2024년 6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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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파에 치우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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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석 [rhamian] 쪽지 캡슐

2013-06-04 ㅣ No.2277

제가 저 아래 글에서 "정파에 대한 치우침"을 언급했습니다.
거기서 의미하고자 했던 바는
사안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 어떤 정파에서 추진한 것이냐에 따라 찬반이 갈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행정수도 이전 같은 것이 있겠지요.
예전에 행정수도 이전 건은 당시 한나라당, 민주당 양쪽 모두의 공약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비판 않다가 나중에 한나라당에서 정권을 잡지 못하자 행정수도 이전을 비판하는 그런 행태를 보입니다.

정파를 바꿔서 보면 한미 FTA 같은 것도 그렇습니다.
참여정부 때에는 한미 FTA를 찬성하다가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을 때는 반대하는 그런 행태도 있지요.

이런 것들이 바로 제가 말하고자 했던 "정파에 치우친" 것입니다.

이병렬님이 저 아래 제 글의 댓글에서 저에게 정파에 치우쳤다고 했는데,
근거를 달라고 하니 제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한쪽으로 치우친 증거가 산더미 같다"고 하시는군요. ^^

제가 제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객관적일 수는 없겠습니다만, (^^)
어찌되었건 저는 스스로 정파에 치우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기 때문에 찬성하고 새누리당이 추진하기 때문에 반대한다..
이렇게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신념에 맞추어 찬반을 결정하지 정파와 관련하여 사안에 찬반을 결정하진 않습니다.

과거 이슈가 되었던 일들을 되새겨 보면,
참여정부 때에도 제 신념에 어긋나는 정책들은 반대를 했습니다.
부안 핵폐기장 사태, 평택 대추리,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당장 기억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네요.

제가 아는 교회의 가르침과 어긋나는 것,
국가나 강자가 약자에게 불법/편법적으로 지나친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
그런 것들을 반대해왔지 정파에 따라 찬성/반대를 가르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이병렬님 차례입니다.
아니, 다른 분들도 좋습니다.

저 역시 사람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정파에 치우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에게 새누리당은 부패와 무능의 온상이기에 상대적으로 야당에는 좀 더 관대했을 수도 있겠지요.
예전에 어떤 분께서 이야기해주셔서 "아.. 내가 좀 치우친 생각을 했구나.."라고 느꼈을 때도 있습니다.

제 이름만 치면 증거가 산더미라고 했지요?
산더미 다 안가져 오셔도 되고요, 가져 오시고 싶은 것 몇 개만 가져오셔서 짚어주시기 바랍니다.
글 번호나 제목을 알려주셔도 좋고,
복사해 오셔도 좋습니다.

제가 해명할 게 있으면 해명하고, 인정할게 있으면 인정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치우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제가 치우쳤다는 근거를 가져 오시면 저에게도 발전이 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제가 그런 잘못을 할 확률이 줄어들테니까요.

기다리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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