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성지순례ㅣ여행후기

[성지순례기]성 조윤호 요셉 순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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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simon] 쪽지 캡슐

2000-10-15 ㅣ No.273

초록바위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치명자산 반대방향으로 10분정도를 걸어가면

성 조윤호(요셉)의 순교터를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전주천을 걸어가면서 발이 많이 아프더군요...

그 살점이 떨어져 나간곳이 이젠 좀 아팠습니다.

그냥 지나칠까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

 

그래도 가야지...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부르신다는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순교터 비석을 만나자마자 전에 무명순교자묘에서 느꼈던 그런 슬픔..

너무나 초라한 모습....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순교터...건너편에는 교회의 건물이

햇빛조차 내려주지 않고 반내편에는 여관만 가득한 골목이엇습니다.

 

조윤호 성인은 18세의 어린 나이로 순교하셨는데 태어날때부터 천주교집안에서

자라나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아버지인 성 조화서(베드로)는 최양업 신부님의 복사일을 하면서 신부님의 사목활

동을 도우셨습니다. 병인박해때 체포된 이 부자는 옥중에서도 서로를 위안하면서

절대로 배교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답니다.

 

결국 조화서는 서천교 밑에서 다른 다섯명의 교우들과 함께 참수를 당햇고

당시의 법대로 부자는 같은 날 죽이지 않는 것에 따라 조화서가 참수된 지

열흘후 마찬가지로 서천교밑에서 순교를 합니다.

 

조정은 서천교 밑에서 걸인들에게 새기줄로 조윤호의 목을 감아 질질 끌고다녓다고

전해집니다.

 

이렇듯 위대하신 성인 부자의 순교터가 너무나 무관심하게 방치되는 것이 내심

마음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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