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RE:43922]안부 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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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의 향기
안녕하세요? 이경복 스테파노 형제님...
올려주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새겨 보도록 할께요.
겨울이 왔다고 하나 아직 채 노란 은행잎에 묻어나는
가을을 봅니다.
김용택 시인의 가을입니다. 이 좋은 시 함께 나누며
건강하시라 안부 전하며 이만 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 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 2002년 11월 21일 -
... 최미정 나탈리아 올림.
P.S: "차지만 아침 공기가 상쾌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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