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모든 이들에게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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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salva] 쪽지 캡슐

2012-12-05 ㅣ No.1710




강정마을에도 평화가 오기를 바랍니다.
이해가 엇갈리고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세상입니다.

그래도 국가안보에는 최소한의 컨센서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이 약하면 치안이 사라지고
군대가 부실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집니다.
그 산 증거가 4.3 이었습니다.
그리고 6.25를 모든 국민이 겪었습니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평화를 지킬 수가 없습니다.
힘이 없으면 외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힘 없는 자는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 게 인간 사회며 국제 사회입니다.

정신병자 집단인 북한의 독재공산정권도 그래서 핵무기로 위협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죽으면 너까지 죽이겠다는 미친 몸부림에 불과한 행태입니다.
그런데도 주변에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그들이 지닌 무기 때문입니다.

구멍가게에도 아파트에도 골목에도 CCTV가 설치되는 현실입니다.
어떻게 나라가 해군기지 하나 없이 국토의 남단인 제주도와 그 앞 바다를
중증 정신병자 같은 악당들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나라들이 지난 날에 비해 영향력이 약해지며
국력 자체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한계를 느낍니다.

대조적으로 싸이의 노래와 춤이 전세계로 물결치듯 퍼져 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기회와 소명을 느낍니다.

현재에도 그렇지만 국력에 비한다면 해군기지는 너무 작습니다.
앞으로 아마 엄청나게 더 큰 기지가 필요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업들도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선소 처음 만들었을 때는 허허벌판에 황량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산업 자체가 성장하였습니다.

자동차나 반도체도 시작은 다 그랬습니다.
통신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속도로도 심각했습니다.

국방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젊은이들 보트장 정도의 기지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지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북으로는 대륙으로, 남으로는 바다로 대한민국의 영향권은 확대될 것입니다.
시대착오적인 제국주의적 팽창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싸이의 노래와 춤이 퍼지듯 우리 국민의 창의력과 선의가 퍼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세계의 많은 이들이 우리와 함께 어울려 살기를 바라게 될 것입니다.
우리와 친구로, 우리 나라와 우방으로 함께 살고 싶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줘야 할 사람들도 그 만큼 많아질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더 성장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걱정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윤리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젊은이들이 결혼은 미루면서 쾌락은 더 추구하며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갖지 않아 출산률이 세계 최저입니다. 
이혼률은 높고 자살률도 높습니다. 

전세계적인 가톨릭의 문제는 성직자들의 성적 타락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뚜껑을 열어도 그런 일들이 제발 없기를 바랍니다. 

사회적으로는 비정규직도 문제입니다만 적어도 그건 죄는 아닙니다. 
세상에서 상대적으로 조금 더 가난할 뿐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안전망을 보강하여 근로자의 생계 안정을 강화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부자 보다는 가난한 쪽이 하늘나라에 가깝다는 것을 기억하는 게 좋겠습니다. 

경제문제들은 질적으로 대부분 비정규직 문제와 비슷한 종류입니다. 

저는 교회가 우리 나라의 깊은 문제에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접근해주기를 바랍니다. 
해군기지 문제나 노사분규에는 교회가 나서서 도움이 될 일이 티끌 만큼도 없습니다. 
노사정 당사자, 전문가, 성직자 모두 저마다의 소명을 따라 살아야겠습니다. 
나서봤자 소음만 일으킬 뿐 도움이 안 되는 일에는 지성적으로 판단하여 자제합시다.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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