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하관예절 해설 (운구 및 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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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9-02-20 ㅣ No.475

 

운구 및 하관

 

(1) 운구

사제의 장례 때 운구는 그 교구의 가장 젊은 사제들이 담당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김 추기경은 서울대교구 소속이므로 서울대교구의 젊은 사제들이 운구를 담당하게 됩니다. 사제의 운구를 사제가 담당한다는 관례는 사제들 서로간의 깊은 친교와 일치감을 체험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장지까지 운구가 이루어지는 동안 시편들(117편, 41편, 92편, 24편, 118편)을 노래하거나, 연도(위령 기도)를 반복합니다.

 

 

(2) 하관

무덤에 다다르면 유가족들은 다시 촛불을 들고 고인 주위에 둘러섭니다.

 

(2-1) 무덤 축복

그리스도께서 묻히셨던 무덤이 영광스런 부활의 장소가 되었던 것처럼, 이 무덤도 고인의 부활을 희망하는 표상이 되게 해달라는 내용의 무덤 축복 기도를 바치고, 분향합니다.

 

(2-2) 하관

무덤 축복이 끝나면 무덤에 관을 모시고, 유가족들은 관 위에 성수를 뿌립니다.

 

(2-3) 독서(성경말씀 봉독)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15장 35-55절의 말씀 중 일부를 봉독합니다.

 

지금은 비록 썩어 없어질 비천한 몸으로 묻히지만, 마침내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살아나리라는 희망을 선포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2-4) 청원기도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 것이며,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하며, 고인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대로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되기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2-5) 유가족을 위한 기도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들이, 고인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언젠가 하느님 나라에서 고인을 다시 만날 희망을 가지고 현재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게 해 달라는 기도를 바칩니다.

 

(2-6)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가 끝나면 관 위에 흙을 덮기 시작합니다. 매장이 이루어지는 동안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인 즈카르야가 하느님께 대한 무한한 신뢰와 희망을 표현한 노래인 ‘즈카르야의 노래’를 부릅니다.

 

흙을 덮고 나면 무덤에 예를 갖추고 묘소를 내려오는 것으로 장례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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