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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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 안치환│정말로, 진짜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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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쪽지 캡슐

2008-05-20 ㅣ No.10013

안치환 - BEYOND NOSTALGIA 2006
안치환 - BEYOND NOSTALGIA 2006
안치환과 자유
Track. 21 - 우리
     
우리 – 안치환
작사 미상, 작곡 번안곡
외로움도 견뎌 나가겠소
바보란 소릴 들어도 좋소
날 비웃는 그 비웃음들을
사랑으로 받아 주겟소
모든것이 힘들다는것을
당신은 내게 알려 주었소
당신의 사랑은 너무나 넓고 크오
그래서 나는 살아가겠소
우리 모두 손을 내밀어서
넘어진 형제 일으켜주세
사람이 살면 한번 사는 것을
걸음 멈추고 생각해보세
시냇물이 강으로 흘러서
저 바다와 하나 되듯이
우리는 하나요 당신과 나도 하나
우리는 하나가 되야하오
옆에 있는 형제 손을 잡고
저험한 벌판 걸어가보세
가다보면 폭풍도 지나고
캄캄한 밤도 지나갈거요
높은 산을 오를 때도 있소
푸른 초원도 지나갈거요
서로를 위하고 우리가 사랑하면
이모든 것을 이겨낼거요
지금까지 한 말들은
외워서 한 말들이 아니오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쁜 것을
바라만 봐도 우린 알잖소
오죽하면 나 같은 바보가
여러분께 호소를 하오
지금도 모든것 늦지는 않았으니
우리는 하나가 되야하오
옆에 있는 형제 손을 잡고
우리모두 노래 합시다
서로 보며 인사도 나누고
우리 모두 일어납시다
우리 모두 발을 구릅시다
이렇게 모든것이 맞을 때
우리는 하나요 당신과 나도 하나
우리는 하나가 되야하오
우리는 하나요 당신과 나도 하나
우리는 하나가 되야하오
우리는 하나가 우리는 하나가
우리는 하나가 되야하오
     
정말로 내(어리버리 돈키호테)가 좋아하는 노래
교회 안에 꼴통들만 있는 게 아니다 -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
‘한기총과 그 아이들’ 덕분에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수구, 보수, 꼴통… 등으로 완전히 굳혀진 상태이지만, 그래도 한 때는 기독교가 독재와 맞서는 이들에게 방공호 같은 역할을 했던 적이 있었다. 원래 예수가 의를 위해 핍박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예수의 삶을 노래로 옮기면 그게 곧 독재시절의 깨어 있는 민중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했다. ‘금관의 예수’나 ‘민중의 아버지’가 그런 노래다.
안치환이 Beyond Nostalgia 음반을 발표했는데 거기에 ‘우리’라는 노래가 포함되어 있다. 이 노래 역시 기독교내 진보진영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이끌어주기 위해 만들어졌고 많이 불렀던 노래다. 특이한 건 이 노래 같은 경우 (금관의 예수나 민중의 아버지와는 달리) 극히 보수적인 성향의 교회에서도 많이 불렀다는 거다. 보수교회 목사들이 보더라도 가사에 별 흠 잡을 게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때가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을 있는 대 놓고 하지 못하고 가사와 가사 사이에 뜻을 숨겨서 우리끼리 눈빛으로만 이해하며 노래를 불렀던 그런 시절. 이 노래를 이제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부른다.
글 출처 : 나눔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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