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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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9587]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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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일 [jbi] 쪽지 캡슐

2000-03-27 ㅣ No.9589

저도 자매님과 꼭 같은 생각을 가지고, 들리는 대로라면, 불행하게 세상을 떠나신 어느 신부님에 대한 이야기들을 침묵 속에 읽어 왔더랬습니다. 그리고 인자하시고 자비하시고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 하느님이시니 그 신부님이셨던 분을 공평하게 살피셔서 그 행실대로 상을 주시거나 벌 주실 것을 믿고, 묵상 가운데 그 분을 기억하고는 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이야기들은 그 무엇을 주제로 하든, 그 밑바탕에는 사랑이 흘러야 한다고 믿습니다. 여기에 자매님께서 마음 아파하시는 글을 끊임없이 올리는 분들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글을 쓰는 분들이 그 긴 글을 쓰는 시간의 몇 십분지 일이라도 하느님의 인자하심과 전지하심에 의탁하여 가신 분의 명복을 빌어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이 전지.전선하심을 믿고 기도 드렸었더라면 아마도 징소리처럼 허공에 메아리쳐 사라질 그런 글을 쓰다가도 말 것입니다.  

 

나는 그 분들이 하느님께 기도를 통하여 절규하기를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인간이기에 제대로 알 수 없는 진실을 하느님께 그 심판을 맡기고 혹, 그 분들의 주장대로 그 분이 훌륭한 하느님의 종이었다면, 하늘나라에서라도 보살펴 주시도록 기도하시기를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자매님, 자매님 생각이 옳습니다.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이 없으면 그 말이

허공에 울리는 징소리와 같다 했습니다.  뜻 없이 울리는 소음에 마음이 심란한 것은 오히려 당연할 것입니다. 입에 올리기에도 끔찍한 말이지만 "자살"은 제일 큰 살인입니다. 자기를 죽여서 밝힐 진실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느님의 진노하심이 그 분께 없기만을 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하느님,,, , 저들이 자기가 하는 바를 알지 못하니 용서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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