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 억눌린 자들의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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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련 [lucyk60] 쪽지 캡슐

2000-04-18 ㅣ No.10367

- 성당을 정화 시키는 신부님 -

 

       

       

      성주간이 돌아오니 생각이 나는 신부님이 계시어

      소개 해드리려 합니다.

      세례를 받으시기 전부터 이야기를 올립니다.

       

       

      신부님 어머니께서는 홀로되시어 삵바느질로 아들을 위해

      살으셨다 합니다.

       

       

      중학교 2학년때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자리에 쓰러지셨다 합니다.

      동네 아주머니께서 의사를 모시고오셔서 진찰을 받으니

      돌아가셨으니 장례준비를 하라고 하셨답니다.

      어머니가 쓰시던 재봉틀에 무릎을 꿇고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덤덤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합니다.

       

       

      "나의 어머니가 믿으시는 예수님!

       

      저의 어머니를 이제 이렇게 데려가시는 겁니까?

      데려가셔도 할 수 없습니다만

      세례를 받으라고 신학교에 가라고 신부 되라고

      하면서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지금

      제 어머니를 데려가시면 이런 일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데려가셔도 좋습니다만

      신부가 된 다음에 데려가셔도 되지 않습니까?

      그저 말씀 드려 본것입니다.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기도를 하셨다 합니다.

       

       

      흰보를 씌워놓은 어머니께서 부시시 일어나시더니

      "돌배를 타고 안개 속으로 강을 건너서 막 내리려

      하는데 강 이 편에서 네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지금은 내가 떠나면 않되지 하고 건너 오셨답니다."

       

       

      신부님이 말씀 하시길

      "내가 신부가 되면  그때 어머니는 떠나 실 겝니다.

      신부 된 다음에 내가 드리는 미사를 보시면"

       

       

      그 때부터 어머니는 하늘나라에 빨리 가려면

      언제 떠나야 하는냐고 하시기에

      하늘나라를 빨리 가려면 예수님 승천 날

      예수님 발목을 꽉 잡고

      올라가면 제일 빠르지 않겠느냐고!

      그랬더니 그러면 그렇게 기도해야지 하시더니

      1977년 5월 19일 목요일

      주님 승천 대축일날 새벽 2시 30분에 운명 하셨다 합니다.

      그날만 되면

      신부님께서는 어머니 이야기를 꼭 하신답니다.

       

       

      사제품 받으시고 보좌 시절은 정열적으로 청년들과

      아이들의 친구이자 사목자로써의 뜻을 이루셨다 합니다.

      본당 신부님으로 발령을 받으시고 사목하시는

      과정에서 사소한 일로 신자들과의 사이가

      안좋왔다 합니다.

      다른 성당으로 발령을 받으셔 가셔도 그이야기가

      사람들의 입과 입으로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이야기에 살을 붙히고 또 덧붙여서

      엄청 무섭고 나뿐

      신부님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그 신부님은 목소리가 크시고 우렁차시어 조금 큰소리고

      말씀을 하시면 화가나서 소리를 지른다고들 한답니다.

      그래서 신부님!

      목소리를 자그만하게 나직나직하게 해보셔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이 덩치에 조그맣게 이야기하면 쪼다라고 그럴거라고

      하시더군요!

       

       

      신부님께서는 죽음을 체험했다 하십니다.

      코와 뇌 사이 동맥 혈관이 터져서 병원에 입원하여

      24시간동안 인사불성 이었을 때 환한  빛 속에서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합니다.

       

       

        너는 자유를 아느냐?

        자유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너에게 자유가 있느냐?

        세상에 자유가 있느냐?

        너는 자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자유를 보았느냐?

        참된 자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소리에

        "예수 그리스도" 가 자유라고 대답을 하셨답니다.

       

       

      성주간 수요일에 퇴원을 했고 성주간을 지내면서

      지금도 항상 언제나 성모님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고 감사드리면서 참된 자유를 찾아

      10년 세월을 지낸 지금

      성경에서 만나게 되었다 합니다.

       

       

        "주님은 곧 성령 입니다"

       

       

      그 다음부터 성령 기도 피정을 다니시기

      시작하셔서 지금은 성령 지도 신부님으로 많은

      사람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없어서는 안되는

      훌륭하신 신부님이 되셨지요.

       

       

      신부님께서 가시는 본당 마다 가장 소외되고

      억눌린 사람들을 가까이 하시는 사람 냄새가

      나는 신부님 이시랍니다.

      덩치가 크시고 목소리가 크시기때문에

      신자들이 처음에는

      무섭다고 가까이하지 못하다가 한두번

      만나고 이야기 해보면

      하나두 안 무섭내 뭐!

      이렇게들 이야기를 한답니다.

       

       

      신부님께서는 꼬맹이 애기들하고 "하 나 둘 셋"

      이렇게 하면서 악수를 하신답니다.

      아이들의 엄마 이야기가 일요일만 되면 "하 나 둘 셋"

      하러 가자구 조르는 바람에 주일미사를 빠지지 못하고

      꼭 나온다고 합니다.

      미사가 끝나면 어른들 보다도 아이들이 마치

      고목나무에 매미 가 붙어 있듯이 아이들이

      신부님을 에워싸고 있으면 어른들은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지요!

       

       

      어떤 성당이든지 소수의 어르신 분들은

      내가 아니면 안돼!

      나밖에 할사람이 없어! 내가 누군대!

      나는 가장 높은 분을 잘아는데! 이렇게

      하면서 신부님의 사목에 협조를 하지 않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무조건 신부님 사목에 협조 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신부님께서는 수많은 고통과 수모를 당하셨기 때문에

      사제서품 받으신지 25년이 지난 지금은 그본당에서

      득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내치시고 선하고 그동안

      설자리가 없었던 사람들을 들어 올리시어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고통과 아픔과 즐거움을 나누고 계신답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람 냄새가 나는 신부님!

         아픔을 아는 신부님!

         서민들의 신부님!

         억눌린 자들의 신부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신부님!

         성당을 정화 시키시는 신부님!

         사람들을 변화 시키시는 신부님!

         성당을 지키시는 신부님!

         아이들이 좋아 하는 신부님!

         욕심이 없는 신부님!

         근사한 요리집이나 레스토랑 보다는

         구수한 된장찌게를 좋아 하시는 신부님!

         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좋아 하시는 시 입니다.

       

       

            두메꽃

       

               최민순 신부님 시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그림자 비치지 않는             

          값 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해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해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평생 이대로

          숨어서 숨어서 피고 싶어라.

       

       

      신부님 어머니의 비문에는

     

       

      여기 평생 55년을 그것도 홀어미되어 29년간을

      매일미사와 벗하여 외아들이 사제 되기까지

      삯바느질로 이끌어 오신 어머니 모니까!

      하느님 직접 뵈옵고 하느님의 뜻에 맞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또 하느님으로 사는

      사제 되도록 기도 드려 주소서.

     

       

      하느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건강하시어 좋은 사제 되기길

      기도 드리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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