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Re.24560을 보고..

스크랩 인쇄

김민주 [friend7979] 쪽지 캡슐

2001-09-22 ㅣ No.24598

그 신부님의 얘기는 예전에도 게시판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것이 아니기에,

(적어도 제가 판단하기에 아직은 그런식으로 말할 단계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게 섣부르게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부님이 정말로 그러셨다면, 성직자로서 큰 실수를 하신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신부님도 인간이기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잘못을 저지른 후, 얼마나 반성하고 뉘우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그런 잘못들을 정당화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건 분명 잘 못 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 사람을 이렇게 게시판에서 매장(?)시킨다고 해서 뭐가 달라집니까?

잘못을 저지른 분이 순식간에 개과천선이라도 하게 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사회에서 잘못을 했다고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아버지의 잘못을 떠벌리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결국 내 얼굴에, 내 가족에 먹칠을 하는 꼴이니까요..

이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사실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사실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렇게 떠벌리는 것은 결국 내 얼굴에 침뱉는 격입니다.

 

그분의 잘못은 모두 하느님께서 하나도 빼놓지 않고 아주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들의 잘못 또한 마찬가지 일 것 입니다.

우리 인간이 그렇게 심판하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알아서 잘 하실겁니다.

그런 글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지 않습니까?

내가 잘못한 것을 남이 공개적으로 얘기한다면 좋겠습니까?

이런 상황일 때, 게시판에 그런 글을 올리기보다는,

그 신부님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오히려 그렇게 하는것이 더 현명한 일 아닐까요?

 

우리가 신부님을 존경하는 것은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존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존경 받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2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