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김성국 씨의 각성을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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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25545

                  김성국 씨의 각성을 촉구하며

 

 

 

 

이 게시판의 ’평화’를 소망하시는 형제 자매님들께 죄송한 말씀과 함께 한 번만 더 양해를 구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고여 있는 물과 같은 평화보다는 흐르는 물과 같은 역동적인 평화가 더 가치 있다는 내 나름의 (그러나 보편적인) 가치 기준에 근거하여 눈물을 머금고 이 일을 실행합니다.  

 

나는 김성국 씨와 정치 논쟁을 벌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김성국 씨와 정치 논쟁을 벌일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김성국 씨, 내게 "정치 논쟁을 그만 하자"고 하는 말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당신과 내가 정치 논쟁을 한 적이 있습니까?

 

김성국 씨는 지난 13일 내게 질문을 하는 형식의 글을 이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좋은 신문을 추천해 달라는 말과 함께 도합 세 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이었습니다.

 

나는 그 글이 진지성이 결여되어 있는 조악한 형태라는 것에서 김성국 씨의 ’장난’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그리고 김성국 씨가 또 어떤 장난을 칠지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답변의 글을 써서 14일 이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조심 운전’을 해야 하겠기에 그에게 신문을 추천하는 식의 섣부른 짓은 하지 않고, 다만 ’나의 경우’만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소개를 했지요.

 

그런데 돌아온 것은 대단히 방만한 비난과 훈계였습니다. 역시 그렇구나 싶으면서도, 나는 아무런 대응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도를 더해 가는 김성국 씨의 방약무인한 태도를 보고서는 인내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성국 씨, 나는 당신의 질문에 성심 성의껏 답변을 했을 뿐입니다. 나에게 답변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나서, 내가 먼저 스스로 나서서 정치 선전을 한 것인 양, 또 당신을 가르치려 든 것처럼 마구 타매해 대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입니까? 내가 당신의 함정에 빠져든 것입니까?

 

나는 당신을 가르칠 의사는 추호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남을 가르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모든 판단은 자신이 한다고 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 중에는 김성국 씨의 글만을 읽고 내가 마치 이 ’성스러운’ 게시판을 더럽히는, 정치 선전만을 일삼는 사람인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기에,  김성국 씨가 내게 문의한 글, 나의 답변 글, 그리고 내 답변 글에 대한 김성국 씨의 방만한 비난과 훈계조의 글을 나란히 게시하고자 합니다.

 

이 세 개의 글을 읽으시고, 김성국 씨의 나에 대한 공격과 비난의 글이 과연 온당하거나 정도에 맞는 것인지, 내 글이 김성국 씨의 그런 공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는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

 

 

 

 

 *게시자: 김성국(-FIDELIS-) 지요하님 좋은 신문을 추천해 주세요^^*

게시일: 2001-10-13 18:05:33

본문크기: 5 K bytes 번호: 25261 조회/추천: 37/0

주제어:  

 

평화를 빕니다.

 

지요하님, 요즘 같은 환절기에 많은 기를 쓰시어 글을 쓰느라고 고생이 많읍니다.

저는 최금에 신문을 한부 구독 할려고 하는데, 도무지 어떤 신문을 구독해야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읍니다. 그런데, 지요하님은 조선일보는 족벌 신문으로서 읽으면 안되는 그런 신문으로 이야기 하시니 그 신문은 읽지 않을 렵니다. 제가 조선 일보를 구독해서 본다면 지요하님이 쌍심지를 키고 저를 찾아와서 나무라는 소리를 할까봐 겁이 납니다. 그래서 존경 하는 지요하님이 추천 하는 신문을 읽으면 아무래도 편협한 지식을 습득치 앟을 좋은 기회가 될듯 싶읍니다. 부탁 하건데, 친일 이니 친미니 또는 반미니 또는 반 아무개니 하는 도무지 사상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그런 신문을 추천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 하겠읍니다. 참~~! 그런데 오늘 아침에 국을 끓여서 밥을 먹을려는데, 내 참~ 기가 막혀서 그넘에 건망증 때문에 소금을 넣지 않았던 것입니다. 맛이 영~ 그래도 그냥 먹었어요. 아~ 또한가지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인데, 저는 다음 대선에서 선거권을 행사 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그런데 평소에 지요하님 많금 이회창씨에게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젊고 싱싱한 사람 있으면 소개 부탁 합니다. 이사람도 안되고 저사람도 안된다면, 도데체 누군가는 지요하님의 입맛에는 맞는 그런 사람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에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선거권의 포기로써 보다 적극적인 주권을 행사 할려는 그런 뜻입니다.

 

혹시 지요하님께서 출마 할려는 것은 아닌지...

만일 그렇다면 한가지 걱정은 덜었다고 생각 하십시요.

왜냐 하면 지요하님이 출마 한다면 아까 선거권을 포기 할려고 했던 것을 치소 할께요.ㅎㅎㅎ

그러면 일단 저의 한표는 획듣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요하님의 부인... 동창 몇명 그리고.... 생각해 보면 수고 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표는 많으리라 생각 됩니다.

 

한가지 걱정 되는 것은 혹시 출마 기탁금이 필요 하여 저한테는 말하지 마십시요. 저는 가난하기 때문에 던 없어염.^^*

 

                               FIDELIS.  김 성 국 올림.

 

 

 

 

 

*게시자: 지요하(jiyoha) 김성국 형제께 답합니다.

게시일: 2001-10-14 15:18:45

본문크기: 10 K bytes 번호: 25286 조회/추천: 40/6

주제어: 진정한 사회 공동선을 위하여

 

 

†. 사랑·평화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김성국 형제께.

 

 안녕하신지요.

 오늘 연중 제28주일 본 미사를 지내고 와서 이 글을 씁니다.

 

 어제 ’굿 뉴스’에 올라와 있는 김성국 형제님의 나에 대한 질문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꽤 진지성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만, 질문을 하시는 방식에 (또는 불필요한 언사에) 다소 장난기가 있지 싶더군요. 그리고 그 장난스러움에 약간의 야유조도 섞여 있는 듯싶고…. 제가 오해한 것이라면 너그러이 관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글을 쓰며 사는 나의 노고를 헤아리시어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위로를 베풀어주신 점 고맙습니다.

 

 그러나 저는 별로 고생스럽지 않습니다. 어차피 글을 쓰는 일이 업인 이상 그것은 저의 숙명이지 싶습니다. 저 하늘의 태양 같은 대작가 이문열 씨에 비한다면 한적한 농촌의 풀밭 위를 나는 반딧불이에 지나지 않는 미약한 존재지만, 그래도 명색이 글쟁이인 고로 글을 쓰는 고생에는 꽤나 이력이 붙어 있다고도 볼 수 있지요.

 

 다만 소설가가 소설 작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요즘 이런저런 잡문에 전력 투구하는 듯한 저 자신에게 스스로 회의가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곧 극복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그다지 염려하지 않습니다.

 

 김성국 형제님의 질문들이 명확하기보다는 다소 난삽한 느낌도 없지 않아서 저 역시 명확하게는 답변을 드리기가 곤란하군요. 그러나 형제님이 충분히 감을 잡고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저 나름의 최선의 방식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문 추천’ 건입니다.

 

 형제님이 바라시는 아무런 성격도 없는 수수무탈한 신문은 저도 아는 바가 없고 그것을 확신할 수도 없으므로 추천을 하기는 어렵군요.

 

 형제님이 <조선일보>는 보지 구독하지 않으신다니 저로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설령 <조선일보>를 보신다 해도 내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나무랄 수야 있겠습니까. 저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처신의 정도를 잘 생각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될지 몰라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저는 <한겨레>를 창간 때부터 구독하며 삽니다. 우선은 저와 우리 가족 모두가 ’창간주주’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암울했던 저 유신 시절과 5공 시절을 살아오면서 진정한 언론자유를 갈망했던 사람입니다.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참 신문이 절실히 필요함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살았지요. 그리고 <한겨레>가 창간되었을 때는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지역에서 구독자 확보를 위해 나름껏 큰 활약을 하였지요. 지금도 저는 <한겨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군사독재정권 시절 그 암울한 터널 속을 눈물을 흘리며 살아올 때는 족벌 신문 중에서도 특히 <조선일보>의 보도 태도에 치를 떨곤 했지요. 내가 유명 작가로 살든 무명 작가로 살든 조선일보 지면에는 평생 동안 내 이름 석자도 올리지 말아야겠다는 결심도 저 5공 시절에 했고….

 

 오래 전부터 구독해 오던 <동아일보>는 석달 전에 끊었지요. <동아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라는 그 인연 때문에 수없이 망설이고 고민했습니다만, <조선일보>를 따라가는 <동아일보>의 후안무치한 보도 태도를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더군요.

 

 지역에서 사는 고로, 그리고 연재소설을 집필했던 인연으로 지방지 <대전일보>와 <중도일보>도 구독을 했습니다만 지금은 <대전일보>만 받고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가톨릭신문>과 <평화신문>도 구독하고 있고, 월간지 <가톨릭다이제스트>와 <야곱의 우물>도 구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내 친구들>을 보게 하고….

 

 

 ★둘째 질문, ’차기 대선 주자’ 관련 건입니다.

 

 제가 이회창 총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김성국 형제께서 정확히 보셨습니다.

 

 저는 같은 가톨릭 신자인데도 이회창 총재를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는 부드러운 정치,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정치를 할 사람은 못되는 것 같고,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개혁과도 거리가 먼 사람으로 파악됩니다. 강성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비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에게는 시대 역행적인 요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는 노무현 같은 사람을 여러 가지 면에서 ’확실한’ 사람으로 봅니다만, 더 이상은 긴 얘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자칫했다간 이 게시판이 또 한번 요란스러워질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나의 ’출마’ 관련 건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저의 직접적인 답변보다 다음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생인 제 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지요.

 

 그때는 해미성지에서 물을 길어오지 않고 해미성지보다 더 먼 <태암석산>이라는 데서 물을 길어다가 열 집이 넘는 이웃들과 나누어 먹었지요.

 

 그런데 물통이 너무 많아서 낮에는 물을 긷기가 어려웠습니다. 내 뒤로 물을 길러 오는 사람이라도 있게 되면 너무 미안해서지요. 그래서 일주일 간격으로 주로 새벽에 물을 길어오곤 했지요.

 

 그런데 하루는 덕산 온천에서 온 가족이 목욕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러니까 낮에 태암석산에 들러 물을 긷게 되었지요. 내 12인승 승합차에서 스무 개도 넘는 물통을 죽 꺼내 놓고 아무도 오지 않기를 바라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절반쯤 물을 긷는데, 승용차 한 대가 오더군요.

 

 그 승용차에서 내린 중년의 남자가 내 승합차에 실린 물통과 차밖에 있는 물통들을 번갈아 보더니, "음식점 허슈?"하고 묻더군요.

 

 나와 아내가 미안한 마음을 머금고 물통이 많은 이유를 설명했지요. 그 설명을 듣고 난 그 사람의 다음 질문은 정말 걸작이었습니다. 그는 내 행색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군의원 나오려구 허슈?"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국회의원 나오려느냐고 물을 것이지…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 내 딸아이가 아빠 대신 대답을 하더군요.

 

 "아니에요. 우리 아빠는 천주교 신자인데요, 하느님께 점수 딸려구 그래요."

 

 그때 나와 아내와 내 어머니까지 참으로 기분 좋게 웃었지요.

 

 

 ☆김성국 형제님.

 

 내 딸아이가 6년 전에 이미 확인을 해 주었듯이 나는 군의원도 도의원도 국회의원도 뜻이 없습니다. 그런 꿈을 가질 만한 실력도 없고 그릇도 못되고 또 돈도 없습니다.

 

 작가로서 글쓰기에 열중하고, 천주교 신자로서 하느님 사업에 열중하며 살면 됩니다. 우리 태안천주교회 사목협의회의 본당설립 4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위원장, 태안본당 40년사 집필위원장, 성인 예비자 교리반 교사, 레지오 쁘레시디움 단장, 성가대 베이스 조장 등으로 교회 활동을 하는 것이 나로서는 더 중요한 일들입니다.

 

 그러니 나로서는 김성국 형제님께 한 표를 부탁할 일도 없을 것이고, 출마 기탁금이 부족해서 형제님께 도움을 청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형제님께서는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설사 제가 출마를 한다 하더라도 가난한 김성국 형제님에게까지 손을 벌려서야 되겠습니까.

 

 김성국 형제님이 가난한 사람이라니 저로서는 다행입니다. 저도 가난한 사람이거든요. 천주교 신자 중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은 그저 예수님밖에 의지할 데라곤 없습니다.

 

 하느님 신앙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 서로 격려하며 삽시다. 우리의 믿음이 진전한 믿음, 늘 살아 있는 믿음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형제님의 건승을 기원하며 이만 마칩니다.

 

 

 2001년 10월 14일

 충남 태안의 지요하 막시모 드림

 

 

 

 

*게시자: 김성국(-FIDELIS-) 지요하님 정치적인 논쟁은 그만 하시지요?

게시일: 2001-10-17 23:28:04

본문크기: 6 K bytes 번호: 25403 조회/추천: 202/13

주제어:  

 

평화를 빕니다.

 

 지난번 지요하님께서 제게 권해 주셨던 한겨례신문을 지난날 언젠가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제가 드렸던 질문의 주제를 잘못 파악 하고 계시는듯 하기에 다시 부탁의 글을 올립니다. 이것은 아래 몇몇 사람들의 논쟁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우려할만한 그런 것이기에 말씀 드립니다.

 

 어떤 신문을 보든 그것은 독자의 판단입니다. 저는 제게 맞는 맞춤 옷을 주문한 것이 아니고, 지요하님의 편협한 사고로 여기 오시는 모든분들을 끌고 나가려는 교만을 떨쳐 버리라는 충고 였읍니다. 님의 사상적 편협함이 드러나는 대목인데, 나쁜 신문 좋은 신문이 어디에 있읍니까? 양약이 어디에 있고 독약이 어디에 있읍니까? 다분이 지요하님 주관적인 판단 이고 그것은 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여러 영양분중에 하나만을 섭취 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편협한 것입니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비료 중에 필요한 3가지가 있는데, 질소, 요소, 인, 이 3가지 중에 어느 하나 라도 빠지면 식물은 이상 하게 자라게 되고 심지어는 죽게 되지요. 3가지가 조화롭게 있어야 식물이 잘 자라는 약이 되고, 그렇지 못하다면 식물을 죽이는 독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지도자는 못된 송아지 같은 지도자이고, 그를 뽑아서는 나라의 장래가 암담 하다고 지요하님이 스스로 판단이 가더라도 그것은 자제 하여야할 글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말이란 본디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어린 이야기에 지나지 않읍니다. 철부지 그것 이라는 것입니다. 저역시 지요하님께서 나라의 지도자감으로 합당치 않게 생각 하는 이회창 형제를 좋게 판단 하지 않읍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말할 자리가 아님을 알기에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요하님만이 지성을 가지고 계몽 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 하신다면, 큰 착오 입니다. 이곳은 거룩한 하느님의 자취를 느끼는 사이버 공간의 또다른 성전이요 교회입니다. 지요하님은 소속 성당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자신의 정치적인 이야기를 듣기 싫어 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계속 해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지 반문 하고 싶읍니다. 물론 아닐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는 어떤 정치적인 논리도 배제 하는 하느님의 법이 존재 하는 곳입니다. 미사중에 신부님이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곳에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을 향하여 강론 하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꼭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든지 누구의 조상이 어떤 잘못을 하였다던지, 또 자신의 취향과는 맞지 않는 신문의 불매 운동을 하려거든 다른 곳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곳을 찾고 있는 사람들도 다른 곳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부 드리건데, 스스로 작가라고 칭하고 계시듯 양식 있는 작가 라면, 독자를 자신의 생각 데로 끌고 나가려는 오만이 없어야 하며,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는 목적에 적합한 곳에서 발표를 하여야 합니다. 갓 쓰고 넥타이 맬 수 는 없는 것이지요. 다시말해서 이곳은 성전의 연장 이요 거룩한 말씀의 교리를 듣는 그런 공간 입니다. 유념 하시어 바른 생각으로 좋은 글을 많이 올려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참 평화를 느끼기 바랍니다.

 

                           FIDELIS. 김 성 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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