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 연상의 女子 VS 연하의 男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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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11-12 ㅣ No.26266



『 나. 탈. 리. 아. 의 게 시 판 입니다. 』



배경 음악 : 『 사랑해 누나...! 』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주일학교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지난 주간에는 흐린 날들도 맑은 날들도 함께 하였는데 건강히 잘 지내셨어요?


기분이 날씨를 타는 분들도 계시지만 여러분들 모두는 늘...


기쁜 일들로 하여 좋은 맘들 가지고 행복한 날들이기만을 빌어 봅니다.


사람이 환희를 느끼는 순간이 언제일까 가만 생각해 봅니다.


글쎄 제 경우에는 대입 합격자 발표 때 그 명단에서 내 이름을 발견했을 때였고,


첫 아르바이트 하고 푸른 만원짜리 세 장을 주급으로 받아 손에 쥐었을 때,


나도 집에 없는데 무작정 꽃 한다발을 남기고 갔던 한 사람의 정성을 받아보았을 때였었고,


사랑해... 요런 낯 붉어지는 편지 한통을 가슴 콩당거리며 읽어 보았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아니 가만, 생각해보니 하나 또 있는데요. 고건 나중에 고백 아니- 공개할께요.


많은 것들이 기쁨으로 다가와도 이성에게 사랑을 받는 것만큼 달콤한 설레임은


또 없을 것 같은데... 이건 단지 나 만의 생각일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이성관을 생각해보면 역시 말이 잘 통하는 사람. 똑똑한 男子거든요.


적어도 내가 "응 이건- 이런데..." 하면 쿵짝 "으응 그건- 그래..." 하고 맞장구는 쳐주어야지


동.문.서.답. 하면 정말 답답할 것 같아요. 물론 성실함과 책임감은 기본이구요.


치마 입은 여잘 보면 그저 껄떡거리며 작업(?) 들어가는 남자들.


빈 속에 쫙 빼입은 양복이 마구 어색한 뻥돌이 허풍쟁이 남자들.


아내와 자식은 마냥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코 비뚤어져


알콜에 젖어 허구헌날 방황하는 남자분들.


그래서 북어와 남자는 사흘에 한번씩 두들겨야... (← 뭐가 바뀐거는 같은데 뭘까?... 후~~ *^^*)


그럼 이번엔 입장 바꿔 남자들이 바라는 이상형은 뭘까?


내가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면 이.구.동.성. 으로 하는 말.


난 모성을 가진 여자가 좋아.


보호 받고 싶고 기대고 싶고 받아보고 싶은 남자들이 많아 작금엔


年上의 여자와 年下의 남자 커플이 늘어나나.... (오예~ 아주 바람직한 현상. )


빨간 메뉴큐어에 긴 손톱 자랑하며 물 한방울 손에 안묻힐려는 여자들.


짧은 치마에 높은 힐 신고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로 보기에도 어색한 차림의 여자분들.


까만 밤 진한 분 화장에 거리를 배회하며 이곳 저곳 건수 하나 물러 두리번 거리는 여자들.


글쎄요... 우린 가면같은 화장에 싼 향수 독히 뿌린 여자들의 모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기름 주울 흐르는 잘 빼 입은 차림에 번드르 입심 좋은 남자들의 모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한 그녀의 차림새에서도 안에 있는 꽉 찬 내실 때문에 뿜어져 내오는 멋스러움에


열심히 살려는 그이의 손에 까맣게 묻어난 삶의 정성스러움에 그저 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위령 성월에 왠 사랑 타령!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 만남을 가벼이 갖지 말고 여러분들의 애인이나 아내나 남편에게...


生의 시작은 따로이 했어도 긴 여정 후에 삶의 끝은 함께 하느님의 품 으로 돌아갈


아주 향기로울 죽음을 함께 할 해로의 情을 말하고 싶어 글 올려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승에서의 만남이 그렇게 끝날걸랑- 저 위 하늘에서도 또 다시 만날


그 아름다울 인연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보며 삶의 희망을 말하시는


이번 주 복음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연중 32주일 간장 종지와 복음 말씀 』


관계 또는 인연


나는 세상에서 아비로 하여 슬픔을 알았고


어미로 하여 사랑을 배웠나니


지아비로 하여 고락을 겪었고 자식으로 하여 눈물 흘렸으니


나의 고통은 세상의 그 모든 관계, 인연으로 비롯한 것


이제 죽어 저 세상에 부활한다면 부모, 자식, 지아비


그 어떤 관계도 인연도 없는 온전한 자유 누린다지만


그 쓸쓸한 자유보다는 아름다운 인연 맺고 싶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다.


† 루가 복음. 20장 27절 - 38절 』


그 때에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 몇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결혼했다가 자녀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아내를 얻어 살다가 자식 없이 죽어서 둘째가 형수와


살고 그 다음에 셋째가 또 형수와 살고 이렇게 하여 일곱 형제가 다 형수를 데리고 살았는데


모두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이렇게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지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저 세상에서 살 자격을 얻은 사람들은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다.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일도 없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모세도 가시덤불 이야기에서 주님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고 불렀다. 이것으로 모세는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는 뜻이다.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자기 실수를 정당히 인정하는 그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나 때문에 맘 바빠 사고를 내- 경제적 타격을 입었음에도 내가 옆에 있어 그저...


좋다 말하는 그 사람의 말이 얄밉도록 예뻤습니다.


양말 밑이 땡글 뚫어졌어도 " 이따 갈아 신을려고 사놨어. " 말하고는


그냥 내게 보이는 그 주책스러움(?)이 또 그렇게도 귀여워만 보였습니다.


그건 아마 애써 감추려 해도 굳이 내가 볼 수 있는 그 사람의 진실함 때문일꺼라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서로 상대방에게 사랑 그- 소중함을 느끼며 그것의 귀함을 잘 지켜가는


성실한 노력으로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 아담과 하와가 되보시라 나탈리아 바램 남기며


이번 주 게시판 門 닫습니다. 안녕히~ 다음 주에 또 다시 만나요...


- 2001년 11월 12일 -


... 진실한 남자의 소박한 여자 나탈리아 올림.


P.S: " 男子는 그 여자의 한 마디에 힘을 얻습니다.


女子는 그 남자의 작은 마음 씀에 행복을 얻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예수님은 이런 남녀의 모습에 더 큰 사랑만을 주십니다. "


그렇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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