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RE:34602]...

스크랩 인쇄

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2-06-03 ㅣ No.34604

 

저는 지금.....

님의 스님 비유가 제 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아직도 고심 중입니다.

제가 이미 끝난 일을 아직도 물고 늘어진다는 말씀이신지...

저는 나중에 나타나셔서 평가하시거나 비판하시는 분들에 대해 말씀드린 것인데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부류의 분들은...그런 분들입니다.

 

논쟁이 시작될 때,

혹은 논쟁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그런 말씀을 전혀 안 하고 보기만 하고 계시다가

논쟁이 결론에 접어들어 어느 한 쪽으로 정리가 되면

어느사이에 나타나셔서

논쟁을 한 사람들 전체를 싸잡아서

’가톨릭신자가 그러면 되냐’

혹은

논쟁에서 유리한 쪽으로 결론지어진 쪽에 섰던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감싸야 하지 않았겠느냐, 너희가 신자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말한 겁니다.

그냥 지켜보시면서

개인적으로 찬성하시거나 반대하시는 분들을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뒷북을 친다고도 흔히 표현을 하지요.

 

예를 좀 극단적으로 들자면,

본당 같은 곳에서 어느 행사를 준비할 때,

이런저런 준비기간에는 논란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준비할 때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다가

막상 행사가 시작되어 진행될 때 꼬투리를 잡거나

혹은 행사가 끝난뒤 평가회에는 반드시 나타나서

이러저러하게 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치고 준비기간이나 진행하는 중에 함께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지요.

 

그리고,

좀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해주시면 좋을텐데

아주 추상적으로 두리뭉수리로 말씀하시는 분들의 경우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기 일쑤입니다.

’넓은 마음으로 사랑으로 감싸라’

즉, 그냥 침묵했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셔도 될 것을 그렇게 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찬성을 했어야 한다고 하시는 것인지

혹은 반대를 하되 그냥 반대 의사만 표시하고 논리적 공박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인지

혹은 그렇다면 교리에 어긋나거나 혹은 교회를 공격하는 글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사실 그런 말을 하기는 쉽거든요. ’사랑으로 감싸라’

하지만 진정 그런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시는 분들은 몇 분 안 계시고,

실제로 그런 모습으로 이 게시판에서 사람들을 감싸시는 분들은

말씀으로 사랑을 이야기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다 알아듣고 볼 수 있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라 하겠습니다.

 

님이 보시기에 거스르셨다면 제 글이 정말 허접한 탓이겠지요.

하지만 제 의견은 위와 같았다는 것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7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