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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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5-03-12 ㅣ No.8417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닫혀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론 차 한 잔의 여유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 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하는 아픔과 숨기려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 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곁으로 보여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 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 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스럽고,
보듬어 주기엔 서로가 상처 받을 것 같고,
그런 하나 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 Ce Train Qui S'en Va ( 기차는 떠나가고 ) / Helene ♬

나는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거짓말을 해서도 안될 거고
단지 당신의 미소만을 남겨놓고
나의 추억 속에서만 살아야 할거예요

달콤한 희망들은 버려야 할 거예요
가버린 저 기차는 마치 떠나는 나와도 같아요

어렵다는건 알았지만
당신께 가장 큰 내 비밀을
숨길수 있을 거라 생각 했어요

하지만 당신께 거짓말 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
당신이 떠나는걸 지켜보는 것은 제겐 고통 입니다

그 리고 내마음을 녹이는
당신의 웃음 속에
우리가 눈물을 흘리기전
난 당신의 위안을 찾고 있어요

당신의 품안에서
당신의 모든 체온을
나의 추억속에 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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