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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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이루는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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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8-21 ㅣ No.223305

 

 

주변의 다른 나라보다 강한 국력을 가진 어느 왕이

자신의 나라를 방문한 이웃 나라 군주에게

우리에게는 아주 튼튼한 성벽이 있다며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성벽을 찾아볼 수가 없었기에,

의아해진 이웃 나라 군주는 왕에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그렇게 자랑하는 성벽이 보이지 않는데 도대체 그 성벽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자 왕은 열심히 훈련받고 있는 군대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땀 흘리는 군인들이 이 나라의 소중한 성벽입니다.

또한 이 나라 모든 백성이 성벽을 이루는 작은 벽돌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벽돌이라도 하나하나가 쌓이면 웅장한 건물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방울의 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힘은 비록 작고 약하지만 함께 힘을 합친다면,

강한 것을 언제 어디서나 이길 수가 있습니다.

나라의 평화를 지키는 건 작은 벽돌, 한 방울의 물과 같은 국민입니다.

 

16대 미국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게티스버그[Gettysburg]에서 연설했습니다.

국민의[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byf the people], 국민을 위한[for the people]

정부는 이 땅 위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요.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다보면 신앙에도 회의와 분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머리카락 숫자까지도 세고 계신 그분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맘으로 생활하신다면,

그렇게 조바심으로 바장일 필요까지는 없을 것입니다.

참새보다 더 귀한 우리 아닙니까?

그분께서 늘 돌보실겁니다.

여유를 가지고 그분의 평화를 공유합시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루카 12,6-7).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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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벽돌,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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