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주일학교 입학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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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nanamonica] 쪽지 캡슐

2001-05-07 ㅣ No.1236

저는 아이를 주일학교에 보내고자 하는 주일학교 교사출신 부모입니다.

 

저희 애들 아빠도 주일학교 교사였구요.

 

아이들이 이제 유치부에 다닐 나이가 되어서 주일하교에 보내려고 했더니 입학금을 받는다는군요. 그것도 이만원이나요.

 

글쎄요...이만원이 어떤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돈일거구요, 어떤 사람에게는 무척 큰 돈일겁니다.

 

주일학교라는 것은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교리를 배우고,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해서 배움을 가질 수 있는곳이라고 언제나 생각해왔습니다.주님앞에서라면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개념을 항상 마음속에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입학금을 받는다는것은 이미 돈 있는 사람과 돈 없는 사람을 가르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이만원이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돈을 안내도 주일학교에서는 받아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돈을 내야한다는 것을 알 수있는 아이라면 자신이 돈을 못 냈다는것에 대해 기본적인 위축감을 가질지도 모르며,돈을 낸 친구들은 그렇지 못한 친구를 무시할수도 있습니다...

 

없는이에게 배움을 주어야할 주일학교에서, 출발선에서부터 차별을 조장하는것은 제가 아는 바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원칙적으로 교재비가 아닌 입학금을 받도록 교육국에서의 지침이 있는건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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