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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과 예수님 사이의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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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5-10-21 ㅣ No.859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찬미 예수님!

고연주 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두 족보 중 어느 것이 더 정통인가를 논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족보'라는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성자의 입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한분이신 하느님께서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코자 손수 오셨습니다.

 

복음사가는 같은 분이신 천상의 하느님이시고 지상의 예수님을 족보의 틀에서 간략히 구분했습니다.

마태오는 아브라함에서 예수님까지, 루카는 하느님에서 예수님까지.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그들에게는 하느님, 아브라함, 다윗, 예수님의 순으로 기록하는 게

오직 그들 민족만의 족보였을 겁니다.

따라서 하느님과 예수님 사이의 아브라함과 다윗을 제외하고는

그 나열된 인물에 대해서는 그리 큰 의미가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족보에서도 익히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어느 파, 누구누구의 몇 대손이 중요하지,

그 세부의 구체적인 이름까지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족보를 기록하는 관점에서도 중요합니다.

지금 뜨겁게 논쟁하는 역사 교과서의 기록방법과 그 시각입니다.

어느 시대, 누가 어떤 관점에서 기록했느냐에 따라 족보의 인물 범위가 구분되어 정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두 복음서에 달리 기록된 ‘예수님의 족보’를 두고

어느 것이 더 옳으냐의 판단은 엄밀하게 논할 수 없다는 것을 거듭 밝히고자합니다.

하느님과 예수님 사이, 하느님과 우리 사이는 오직 그분만이 아시는 무한대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더 자세한 것은 이곳 묻고 답하기에서

제목 또는 내용으로 ‘족보’를 검색해보시면 더 많은 자료를 참조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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