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4월 30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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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5-02 ㅣ No.2122

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다른 구속자가 발생했습니다. 주일미사를 같이 봉헌하던 전주
이종화 선생님께서 미사중 기지사업단 차량을 막았다고 하여 연행이 되었고 그동안 공사차량을 막아 업무방해를 한 것이 모두 40여건이 넘는다고 하여 구속이 되었습니다.

이제 검찰은 제주도민을 구속할 경우 여론이 두렵고 만만한 게 지킴이들입니다. 지킴이들의 경우 연행이 되면 무조건 구속입니다. 미사시간을 보장하라고 말하면 경찰들은 천막에서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는 미사를 방해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사제를 끌어내고 감금하고를 수십차례 반복하면서도 말입니다. 강정에서는 미사시간과 미사장소를 경찰이 해군의 명령에 따라 임의대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 합니다.

미사시간에 해군서는 방송을 틀어서 미사를 방해 합니다. 우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미사시간 확보를 할 것입니다. 미사시간 만이라도 강정의 생명과 평화가 흐르는 시간이 되게 할 것입니다. 오늘도 길을 가던 올레꾼들이 미사와 평화의 인간띠 잇기 행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강정에서는 매일 11시 미사를 봉헌 합니다. 많은 기도와 연대 부탁드립니다.
 
이균태 신부님 (부산교구), 문정현 신부님 (전주교구), 김성환 신부님, 박도현 신부님 (예수회), 
부산 정의평화 위원회, 강정지킴이
주례, 강론 : 이균태 신부님

노래 한곡을 부르고 강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날 어여삐 여기소서 참생명을 주시는 주 나 주님을 믿사오며 주님께 나아가리. 평화 평화 평화를 주옵소서. 그 영원한 참평화를 우리게 주옵소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 미사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들 더러 이나라 이땅에서 그 말을 쓰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줄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들 더러 빨갱이 새끼라고 종북세력 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예 우리가 종북세력 일까요? 우리가 빨갱이 새끼들일까요? 그래서 이렇게 할까요? <21세기를 우리 민족의 영도자 백두산도 울었다 한라산도 울었다 그이름 영원하라 만세 만세 만만세 장백산 그 정기를 받아서 대동강 모래알로 총알을 만드시고.....> 뭐 이럴까요? 우리는 그런 새끼들 아닙니다. 우리는 종북세력도 아니고 빨갱이 새끼들도 아닙니다. 김일성을 두고 김정일을 두고 김정은이를 두고 개새끼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빨갱이 새끼들이 아닙니다. 국가의 안보를 전복하려고 모인 세력들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나라 이땅에서 아무죄도 없는 국민들을 우롱하려고 이자리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을 우리들을 보고 평화를 위해서는 군비를 증강하고 평화를 위해서는 해군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이 해군기지가 과연 해군기지로 사용될까요? 왜 하필 구럼비를 깨트리고 그 자리에 해군기지를 만들어 내는 걸까요? 우리는 평화가 군비증강 덕택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이 해군기가 핵미사일 기지가 될 것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이 해군기지가 건설되고, 문제인이 되었다면 이 해군기지가 건설되지 않을 거라는 그런 헛소리에
놀아나지 않는 우리들입니다. 설사 문제인씨가 대통령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있어서도 이기지는 포기하기 힘든 달콤한 유혹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기때문입니다.

천혜의 미사일기지 콘그리트 철벽을 세우지 않더라도 구럼비 조금만 파내면 그곳에 미사일 충분히 넣을수 있다라는 거 우리도 압니다. 더군다나 한라산이라는 천혜의 장벽이 있는 덕택에 북한이 이곳 강정기지에 미사일을 쏴 붙는다 하더라도 한라산에 갖다 박히지 이곳 해군기지에 미사일 폭격이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것 압니다. 그래서 이곳은 전 이명박 정부 현 박근혜 정부 그리고 문제인씨가 속해있는 민주당들도 이곳을 포기하기 힘든 유혹이라고는거 우리도 잘 압니다.

그런데 과연 평화라는 것이 이것으로 지켜 질까요? 국가안보만 철통같으면 이나라 이땅의 백성들이 두다리 쭉 뻗고 살 수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만백성이 압니다. 그런데 그 원리 원칙을 당신들은 모르십니까? 당신들은 초등학교도 안나오셨습니까? 우리는 힘이 없어서 당신들에게 대들 수 없습니다. 우리는 돈이 없어서 당신들의 그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소위 지도자들의 농간으로 종북세력이 되어 버렸고 빨갱이 새끼들이 되어 버려서 많은 백성들로부터 손가락질도 당하고 욕도 당하고 침 뱉음도 당합니다어쩌면 저희들 앞에 있는 당신네들 경찰관들도 이런 우리를 보면서 고소하다고 실소를 금하지 못하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들은 어젠가 이 죄값을 톡톡히 치를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있는 하느님은 백날 천날 만날 용서만 해주는 하느님이 아리나 정의를 실현하는 하느님입니다. 정의의 불칼을 하늘에서 떨어뜨리는 하느님입니다. 당신들은 그렇게 정의에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희망하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신앙입니다. 잘못을 했건 죄를 지었건 남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들 조차도 그저 쉽게 용서해 준다면 그게 무슨놈의 하느님이겠습니까? 그런 하느님은 없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당신네들을 용서하지 않을 하느님입니다. 당신네들에게 우리들이 바라고 있는 고대로 되갚아 주실 하느님입니다. 평화, 평화라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무작정 용서해 주고 무조건 덮어주고 무조건 넘어가는 것 그것이 평화가 아니라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라고 얘기하고 당신네들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욕밖에 없기 때문에 욕이라도 한바탕 해야 그래야 속이 안터져서 이렇게 당신네들 앞에서 온몸으로 부르짖는 것이것이 평화입니다.

우리를 또 고착시키고 드러내십시오. 또 하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또다시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서있다가 지쳐서 쓰러질때는 돌들이 일어나서 그 자리를 지킬것입니다. 우리가 평화를 바란다는 것 이것이 죄입니까? 우리가 평화를 위해서 여러분들에게 악다구니를 쓰는 것이 죄입니까? 우리가 범죄인입니까? 우리는 이나라 이땅에서 주민등록증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말소된 주민등록증 갖고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나라에 국민입니다이나라의 국민에게 당신들은 그따위 만행을 하고도 민중의 지팡이라고 말 할수 있습니까? 당신들을 평화의 사도라고 말 할 수있습니까? 당신들의 자녀들이 이 사실을 알게될 때 우리아빠 최고 우리아빠는 빨갱이 새끼들 잡아내는 애국자 우리아빠는 종북세력을 물리치는 애국자 그런 소리를 들을수나 있을까요?

우리는 목숨걸고 국가를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도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돌보아야 할 끌어 안아야할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우리들의 눈에서 제발 피눈물을 더 이상 흘리게 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는 힘이 없어서 당신들에게 대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여러분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평화를 바라시는 그 하느님은 당신들을 결코 용서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아멘.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 매일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와 강정아를 봉헌 합니다.
각자의 장소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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