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운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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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균 [greathope] 쪽지 캡슐

2015-07-30 ㅣ No.317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는 어릴적 ADHD를 앓아 학교생활은 물론 가정에서까지 문제아 였습니다.

정말 밑도끝도 없는 고통,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놀림감이되고 괴롭힘의 대상이되며, 집에서는 맏이역할은 커녕 동생들의 이해가 필요한 그야말로 죽음의 고통이었지요.

물론 초등학교6학년 쯤에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상처가 많이 호전되긴 했지만, 저를 결정적으로 잡아 준것은 신앙이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간절하고, 그 누구보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아버지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마음깊이 알게된후로는 희망이 생겼고, 제가 살아야될 이유를 깨닫게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저를 버려도, 하느님께서만큼은 저를 사랑으로 감싸안아주신다는 것을 알게되자, 제 삶이 변하게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저의 어린시절에 모습과 너무도 흡사해 마음이 찡했습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세상에 모든 세속적인 욕망이 없어도 되니, 제가 하느님을 떠나는 일 만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신과 제가 만나게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인연이었고 운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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