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박미카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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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2-09-13 ㅣ No.38565

 

1. 가톨릭, 카톨릭, 천주교.....를 섞어서 쓰는 천주교신자를 못 본 탓입니다.

천주교신자인 척하는 분들이 세 가지를 섞어서 쓰시더군요.

신자인 척하려고 천주교, 가톨릭을 쓰다가, 버릇대로 카톨릭이 나오고....등등..

 

2. 예수님이 분열을 일으키러 오신 것은 하나된 제자단을 갈라놓으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정의한 자와 정의로운 사람, 억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를 갈라놓으러 오신 것이지요.

만약 제자들 사이에 분열을 일으켜 교회를 갈라놓으려 하셨다면

요한복음의 그 유명한 기도하는 예수님 부분에서

아버지와 내가 하나이듯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는 왜 하셨습니까?

 

3.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서 구원을 받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신경증 환자였습니다.

그의 어록을 들추어보면 거의 제정신이 아닌 말을 횡설수설하는 사람이더군요.

유대인들에 대한 증오심은 당시 천주교신자들의 수준을 능가합니다.

아니, 극도의 증오심으로 제정신을 잃었더군요.

그런 사람을 존경하십니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마르틴 루터 어록 번역판을 올려드리지요.

 

4. 교회 안에서 억압받으며 개혁한 성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성인들보다 정치를 따라 교회를 떠난 마르틴 루터가 더 훌륭합니까?

유독 마르틴 루터만이 정치권과 야합하여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민중들이 반기를 들었다구요?

죄송하지만 정치인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정치인, 지배계급, 귀족 = 민중입니까?

 

5. 미안하지만 농민반란 때 마르틴 루터는 충분히 그 농민을 지지해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제자 역시 마르틴 루터의 평상시 태도를 보고 그의 지지를 확신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마르틴 루터는 농민반란이 자신을 지원해주는 귀족계급에 대한 반기이기에

농민들로부터 등을 돌린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가 민중들을 위해 종교개혁을 했다고 믿으십니까?

 

6. 얀 마티스를 한 번 찾아보시지요. 그 당시 종교개혁의 물결을 타고

새로운 종교개혁을 하고자 날뛰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에 굶주린 폭도였습니다.

세계 어느곳에서도 역사상 그런 피에 굶주린 폭도에 대한 처벌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7. 갈릴레이는 편안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교황청으로부터 고통을 당했다는 개신교 측

주장은 못 들어보신 모양이군요... 개신교쪽 주장도 한 번 들어보고 편을 드시지요.

이상하게 개신교 신자들은 브루노나 다른 사람들 이야기는 하지 않고

갈릴레이의 이야기만 합니다. 아마도 세르베투스 이야기를 할까봐 그러나봅니다.

 

8. 당시 이단들은 사회를 뒤엎으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 다미선교회처럼 종말론에 예수님을 보고 게시를 받았다면서

이 사회를 뒤엎어야 한다고 하며 폭력을 찬양해대던 사람들이었죠.

감옥에 가두거나 유배를 보내면 된다고 하셨습니까?

개신교건 천주교건 어떤 종교에서도 이단을 그렇게 처벌하던 시기가 아니었는데요?

이단에 대한 당시의 처벌이 천주교에서만 잔혹했습니까?

 

9. 개신교에 대해 너무나 잘 아시는 분이시라 생각했는데 그냥 모르면서 말씀하시는 것이었군요.

분명 박용진과의 토론에서 현재의 교회를 이야기하시면서

전통과 교도권을 핑계삼아 성서를 무시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교묘히 피해나가시는군요.

이단자들에 대한 화형이 성서에 안 나오던가요?

땅에 파묻어버리라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현재의 가톨릭 교리에도 남아있는 대사가 성서나 가톨릭성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공부 좀 더해보시지요.(아...귀찮아진다...)

아니면 교리서를 웹서핑해보시거나...

 

10. 교도권에 대한 질문 역시 교묘히 회피하시는군요.

가톨릭의 교도권은 교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합니까?

그 교도권은 교황님이 가지고 계시지요.

님은 개신교에도 교도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신교 교도권은 누구에게 있냐고 질문했습니다.

파문권만 말씀하십니까?

개신교의 누가 교도권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없군요.

저는 개신교 대표를 본 적이 없는데....

모든 목사가 똑같이 공평하게 교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하신다면

저는 똑같은 질문을 다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 목사가 다른 목사를 파문할 수 있는 권한은 무슨 의미냐고...

죄송하지만 개신교에는 교도권이 없습니다.

 

11. 셉투아진트(희랍어번역본)에 처녀라는 말이 나옵니다.

당연히 마태오나 루가는 희랍어번역본을 사용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 예수님 시절까지 그것이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회서 같은 경우에도 사도들이 전교시 그것을 사용했음이 잘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70년경 로마에 대판으로 깨진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율법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새롭게 성서를 정리했습니다.

즉, 유대인들은 ’메시아 사상’이나 ’자신들이 대판 깨질 것을 예언한 예언서’ 등등은

가능하면 편집에서 제외시켜버린 것입니다. 당연히 희랍어본도 제외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66권으로 돌변해버렸지요.

바로 개신교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의 편집본을 받아들였고,

성모님은 동정이 아닌 그냥 ’젊은 여자’가 되어야 하지만

복음서만큼은 또 그대로 인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개신교가 얼마나 성서에 대해 줏대가 없는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뿐입니까?

킹제임스번역본, 말보회에서 사용하는 번역본에 대한 이야기는

개신교 안에서도 논란이 심합니다.

그들에게 교도권이 없기에, 성서도 그냥 개개인이 마음대로 번역하면서

더욱더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사용한 성서를 지키자는 게 무엇이 잘못입니까?

오히려 구약은 유대본, 신약은 셉투아진트...

이렇게 줏대없이 사용하는 것이 더 문제 아닙니까?

우리가 성서를 생각할 때 예수님 당시의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유대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니까요.

 

12. 미안하지만 개신교를 전혀 모르시는군요. 각 교회 목사들이 별개의 해석을 합니다.

그리고 신자들도 개개인이 자유롭게 해석을 하다가 가끔 계시들도 받더군요.

그래서 계속 새로운 교파버전이 업그레이드 되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장로교, 성결교 등등의 교파, 그리고 그 안에서 계속 갈라지는 교파가

단순한 세력다툼이 아닌 성서 해석의 문제로 갈라지고 있는 것을 모르셨습니까?

개신교인들에게 하나 물어보십시오. 세례줄 때 물을 뿌리면 되냐. 잠겨야 하냐...

 

13. 님의 글에서 안식교 냄새가 강하게 풍깁니다.

’막상 들어가면 안식교의 말이 맞으니까 정통 교파인 우리가 슬쩍 그 부분만은  회피하려는 습성도 있나봅니다’

라고 하셨지만 미안하게도 이곳에서 수많은 분들이 안식교의 십계명의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무지한 저까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자세히 보면 안식교가 맞으니...’라고 누가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박용진이 나타나 게시판을 더럽히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분들은 적극적으로 그들의 십계명 해석이 틀렸음을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 역시 박용진에게 십계명에 관해 물어본 부분이 있습니다.

십계명에 관한 해석은 오히려 필로의 분류를 따르는 개신교보다는

아우구스티노의 번역을 따르는 천주교의 분류가 훨씬 옳은 것입니다.

사실 십계명은 1,2,3,4,5...이렇게 번호가 붙여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숫자개념으로 보면 4,6 분류보다는 3,7 분류가 더 맞습니다.

안식교인들은 개신교의 분류방법을 그대로 가지고 나갔으며

다른 계명에 대한 준수보다 유독 ’안식일 계명’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는 가족을 버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만 그것은 분명 십계명에 위반되는 내용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14. 미안하지만 저는 수많은 개신교 근본주의자, 개신교 이단들과

일대 다로 싸웠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밀려본 적이 없습니다.

진리와 진실을 가지고 있다면 일대 천, 일대 만으로 토론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저는 개신교 신학생, 목사, 장로, 목사 부인, 창조과학자들과

한꺼번에 토론해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숫자가 많다고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토끼 천 마리가 호랑이 한 마리를 이길 수 있을까요?

 

저는 일대 다로 토론해도 이단 교리에 밀리지 않았는데 제가 천재입니까? 제가 신학자입니까?

아닙니다. 저는 단지 가톨릭 교리에 대한 방어만을 했습니다.

개신교 교리를 공격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개신교 근본주의자나 이단들은 가톨릭을 공격하다가 마침내 자승자박으로

말이 몰리면서 대답을 하지 않아버리더군요.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욕을 하신 분들도 물론 나쁩니다. 하지만 ’자초위난’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욕 먹을 짓을 했으면 욕을 먹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좋은 말 다 놓아두고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하십니다.

그럼 예수님이 심한 말씀 하신 것이 잘못이겠군요?

 

진정한 천주교 모독이 뭐죠? 욕설 좀 하는 것?

아닙니다.

진정한 천주교에 대한 모독은 하느님의 인간 사랑을 왜곡하고, 예수님의 수난사를 거짓으로 설파하고, 성모님을 모욕하며 우리 신앙의 선조들에 대해 비난하는 것입니다.

박용진이 한 짓이 이것이 아닙니까?

 

15. 하느님의 말씀은 ’성취언어’라고 합니다. 말씀 자체에 결과를 성취하는 뜻이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한 위격이신 예수님의 말씀 역시 성취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수많은 불안한 시기에도 그 말씀에 힘입어 하나의 교회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개신교는 지금도 쪼개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같은 개신교라고 하지만...기독교방송 사태를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예수님의 성취언어가 힘이 떨어져서? 아니면 성령의 분열증식?

 

님은 10여년의 천주교 신앙생활 동안 개신교를 이렇게 모욕하는 게시판을 보신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이것은 안식교인의 자초위난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0년도 안 되는 천주교 신앙생활동안 천주교를 이보다 더 모욕하는 게시판을

수없이 봤고, 지금도 그들에게 끊임없이 제대로된 가톨릭 교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한 자를 교황청에서 암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까?

저는 어느 목사부인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자신이 아는 사람이라나요? 지금 미국에 도피중이랍니다.

천주교는 하느님도 예수님도 다 몰아내고 성모님을 여신으로 섬기며 성모님으로부터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게시판에서는 어떻게 하는 줄 아십니까? 제대로 된 대답?

제가 그들의 글의 오류를 지적하고 다음날 가보면 제 글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는 말은 ’천주교 오류를 지적하자 아무 대답도 못하더라’라고 합니다.

이것이 지금 게시판들의 현실입니다.

여기처럼 답변하고 또 답변하고 그러는 곳 없습니다. 여기는 아주 모범적인 곳이고 이 정도는 욕설도 아닙니다.

제가 상대하는 개신교 근본주의자들은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을 휘두릅니다. 더 교활한 인간들이죠.

 

님의 경험이 일천한 것을 가톨릭신자들의 잘못으로 돌려버리시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가톨릭을 깎아내리고 마르틴 루터를 추켜올리며

교황님과 사제들을 깎아내리고 안식교인을 추켜올리며

천주교에서 염증을 느끼는 분이......

어떻게 천주교인이라 말씀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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