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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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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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자 [chnanhyun] 쪽지 캡슐

2000-04-27 ㅣ No.289

지난주 회사 직원으로부터 성당에 다니냐면서 이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주님께서 돌아가시기전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마르코 15. 34) 하고 말씀하셨는데 왜 하느님의 아들이면서 아버지한테 나를 버렸냐는 말을 하냐며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이말 한마디 하면 아무말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쉽게 대답을 못해줬고요. 며칠전 미사를 보면서 나왔던 복음이었는데 단지 미사 참석에만 의미를 두고 복음 묵상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제가 너무 부끄럽게 생각이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렇게 쉽게 말하며 비웃는(???) 동료가 미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저를 한번 더 돌아보게 해주고 복음묵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해 볼수 있었으니까요. 다음 기회에 다으면 그 동료에게 이해가 갈 수 있도록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왜? 주님께서 그런말씀을 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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