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장님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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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11-05 ㅣ No.5021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네 친구를 초대하지 말고

가난한 자와 불구자들을 초대하여라.>

"너는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 놓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잘 사는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마라.

그렇게 하면 너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서

네가 베풀어준 것을 도로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 주실 것이다."

(루가 14,12-14)

[장님의 등불]

어느 나그네가

캄캄한 밤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낯선 길인데다 험하기 조차하여

걸어가기가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나그네가 겁을 먹은 채 더듬거리고 있는데

뜻밖에 앞쪽에서

등불이 반짝이는 게 보였습니다.

등불 가까이에 다가간 나그네는 깜짝 놀랐습니다.

등불을 든 사람이

장님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그네는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

왜 등불을 들고 나오셨습니까?"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나는 등불이 필요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기에 들고 나왔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장님은 나그네에게 갈 길을

자세히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장님의 마음은

등불보다 더 밝은 빛이었습니다.

* * *

어떻습니까?

친구를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작은 등불을 들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나를 위해서 등불을 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전혀 모르는 이웃을 위해서

등불을 준비하는 마음은 참 귀하고 아름다운 마음...

오늘 복음에서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는

 자기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되갚을 수 없는 가난한 이들을

식탁에 초대하는 것은

조건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며

 진정 그리스도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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