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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계청년대회> 8월 17일(수) 마드리드 현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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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11-08-18 ㅣ No.659

사진으로 보는 세계청년대회

817() 마드리드 현지 모습

 

 

  17일 오전,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2011년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이하 대회) 서울대교구 참가단의 얼굴은 피곤한 기색보다는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했다. 아침식사 후 그룹끼리 모여 주최 측에서 나눠준 가이드북을 보면서 오늘 하루 돌아볼 종교문화 행사를 확인하고 갈 곳을 지도에서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서울대교구 참가단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청년부 이우혁 간사는 이런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참가자들은 전 세계에서 모인 청년들을 보며 나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낀다.”미사와 기도시간에 진지하게 임하는 외국 청년들의 신앙을 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참가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오늘(17)부터 3일간 진행되는 교리교육은 자국의 주교들이 맡아 진행된다. 한국은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인천교구 보좌주교 정신철 주교가 한국 교회 참가자들을 위해 교리 교육을 맡았다.

 

  마드리드 내에 위치한 거룩한 희생의 그리스도 성당(Santisimo Christo de Esperanza)에서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부산마산교구와 양업 고등학교 참가들과 만난 인천교구 정신철 주교는 교리 교육시간에 만난 청년들에게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믿는 지금의 세상이 우리가 신앙을 지키고 실천해 나가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 주교는 신앙이란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 나의 모든 것을 봉헌하고 응답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하느님께 응답하기 위해 우리는 기도하고 나누고 희생하고 봉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너무 바빠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신자에게 하루 세끼를 먹을 때마다 식사 전,후 기도만 바쳐도 하루에 여섯 번은 기도할 수 있지 않는가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하자 많은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부산마산교구 등 세계청년대회 한국 참가자들이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교리교육시간에

정신철 주교(인천교구 보좌주교)의 강의를 듣고 있다.

17일부터 3일간 주교단이 해당 국가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교리교육을 진행한다.

 

 

  정 주교는 교리교육과 미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이동하며 마드리드 시내에서 다양한 종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떼제기도 모임에 참석한 참가자 김소연(25)양은 각 국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그 곳에 내가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단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이승민 신부(서울대교구 대학생사목부 지도신부)길거리나 광장에서 열정적으로 환호하고 자신을 표현하던 청년들이 미사와 기도 시간에는 너무나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데 놀랐다이들에게 있어 신앙은 삶 속에서 표현되고 있으며 삶 바로 그 자체라고 말했다.

 

떼제 기도가 봉헌되는 성당 안이 각 국 청년들로 가득 차있다.

 

 

  이어 오후 2시 반부터 진행된 아시아 청년 모임(Asian Youth Gethering)은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한 아시아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을 비롯해 타이완, 베트남,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타이, 일본 등 각 국의 참가자들이 자국의 교회를 소개하고,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아시아 청년 모임은 매년 세계청년대회 때마다 펼쳐져 아시아 지역 가톨릭 청년들만의 작은 잔치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각 나라 교회를 소개하는 시간에는 진지하게 경청하며 궁금한 것을 묻기도 했다. 이어지는 공연에는 각 나라 이름을 호명하며 공연 내용에 환호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펼쳐진 한국의 부채춤 공연은 참가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청주교구 16명이 준비한 부채춤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무대 아래에서는 모두가 한민국!”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카메라 플래시가 사방에서 터지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랐다. 끝으로 서울대교구에서 준비한 율동찬양을 다 함께 따라하며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아시아 청년 모임 시간에 한국 대표로 청주교구 참가자들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한국 참가자들의 인기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부채춤 공연진에게는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했으며, 율동찬양을 보여준 그룹에게도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와 뱃지와 기념품을 교환했다.

 

아시아 청년 모임에서 한국 참가단의 인기는 단연 최고였다.

한국 대표로 부채춤 공연을 선보인 청주교구 참가단과 기념 촬영하는 각 국 참가자들

 
 
 

율동 찬양을 선보인 서울대교구 참가자와 뱃지를 교환하는 일본 참가자

 

 

기념 촬영하는 한국과 일본 참가자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참가자 홍석범(23)군은 좋은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다 찾아가 보지 못해 아쉽다.”불편한 잠자리와 더위로 힘들긴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잘 준비해서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벨레스 광장에서 개막미사가 봉헌된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청년들의 축제로 현재 마드리드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의 공식 등록자를 52만명으로 발표했다. 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하는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내일(18)마드리드에 도착한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이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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