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사진으로 보는 세계청년대회> 8월 18일(목) 마드리드 현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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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11-08-19 ㅣ No.661


사진으로 보는 세계청년대회

818(목) 마드리드 현지 모습

 

  

  2011년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이하 대회) 서울대교구 참가단이 오늘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세 번째 아침을 맞았다. 숙소 앞 전광판 온도계는 아침 9시가 되자 23도를 표시했다.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스페인에서 비교적 선선한 시간이다.

 

▲  세계청년대회 한국 참가자들이 교리교육시간에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참가단은 어제 정신철 주교(인천교구 보좌주교)의 강의에 이어 2번째 교리교육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오늘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강의를 맡았다. 마드리드 내에 위치한 거룩한 희생의 그리스도 성당(Santisimo Christo de Esperanza)에서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의정부인천춘천광주원주군종교구 참가단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유 주교는 강의 시작에 앞서 이곳 본당 주임신부님께 한국 청년들이 엄청난 열기에 성당 지붕이 날아갈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더니, 주임신부님이 나는 괜찮으니 맘껏 즐기라고 하셨다.”고 말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참가자들에게 여러분은 교황님과 세계 청년들과 한자리에 모여 하느님 안엣 우리 모두가 한 가족임을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게 되는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전하며,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에게 오늘, 이 순간이 있다. 마음을 열고 오늘 하루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과 은총을 느끼고 체험하자고 당부했다.

 

  “내 옆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보석 같은 존재이자 곧 나의 보물이라며, “내 모든 힘과 마음과 정신을 다해 나에게 주신 보물을 발견하고 사랑을 나누자. 그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고, 나를 통해 하느님의 계획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이동하며 마드리드 시내에서 다양한 종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박물관과 미술관, 왕궁 등을 견학하며 스페인 문화와 예술을 만끽했다. 또한 교회 문헌 강연, 성체조배와 고해성사 등 마드리드 내 많은 성당에서 마련된 종교 활동에도 참여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환영행사가 열리는 시벨레스 광장으로 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세계청년대회 본부)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늘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오후 730분 교황 환영행사가 열리는 시벨레스 광장은 점심시간부터 몰려든 각 국 참가단으로 가득 찼다. 참가단 및 환영인파는 교황 환영 식전행사부터 자리를 지키며 각 국 이름과 교황의 이름을 연호하며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교황 환영행사가 열리는 시벨레스 광장을 메운 각 국의 젊은이들

 


각 국 참가자들이 시벨레스 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시벨레스 광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태극기를 들고 있는 한국 참가단

 

  교황이 마드리드 시내를 지나 시벨레스 광장에 입장하고 환영행사가 시작되었다. 광장과 광장 입구, 광장으로 향하는 골목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교황이 나오는 전광판을 쳐다보며 비바 파파(Viva papa: 교황 만세)!”, “베네딕토!”를 연호했다. 특히 교황이 각 국의 언어로 인사를 전할 때마다 해당 언어권 국가 참가자들은 자리에서 환호로 대답했다.

 


시벨레스 광장 입구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보이는 교황의 모습에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환영행사에 참석했던 서울대교구 참가단은 몰려든 인파와 교황에 대한 환호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참가자 남보미(28)씨는 교황님에 대한 청년들의 애정과 환호에 놀랐다사진으로만 봤던 교황님을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했다는 것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솔 광장(Plaza de Sol)에서 만난 서울대교구 참가단과 사진 촬영을 하는 외국 청년들.
 
 
 
 
 
2011 세계청년대회 서울대교구 참가자 소개
 
 
  “왜 참가했냐는 질문에 명확히 대답하기가 어려워요. 이 곳에서 만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내가 꼭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겨요.”
이번 세계청년대회 서울대교구 참가단 중 최고령자인 김재곤(57, 세례명 바오로)씨는 대회 참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개인 사업을 하며 가톨릭노동청년회 봉사활동,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그룹홈 후원 봉사를 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2008년 호주에서 열린 23회 세계청년대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며 참가를 준비했다는 김씨는 대회 참석에 가족들도 적극 지원해준다며, 기쁜 마음으로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청년들이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는 이유를 묻자 김씨는 그것이야 말로 성령의 힘이라며, “힘든 고생을 자처해서 하는 일인데도 짜증내거나 돌아가겠다는 젊은이들을 보지 못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돈독한 신앙을 얻어 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김재곤씨는 대회를 통해 젊은이들과 생활하고 소통하면서 아이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봉사자로서 이 대회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아버지의 마음에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게 되는 변화를 체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 참가자들을 보면 젊은 부모들은 물론, 노인들도 참석하는 경우를 봤다. 어른들도 함께 참여해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면 세대간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담당사제 박민서 신부)에서도 이번 대회에 11명이 참가했다. 박현정(22, 세례명 소피아)씨는 수화봉사자를 통한 인터뷰에서 무더운 날씨와 피곤한 일정이지만, 성당을 순례하면서 기도하니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에 머무는 동안 오늘 처음으로 한국어 미사를 봉헌했다는 박씨는 한국어 성가를 듣기만 해도 감동이 밀려왔다. 이 감동은 대회가 끝나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농아대학생연합회 사무국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씨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감동을 바탕으로 연합회 친구들에게 신앙을 전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이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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