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4월 17일 강정입니다.

스크랩 인쇄

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4-19 ㅣ No.2069

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소속 단체 회원들과 단체장들이 강정 해군기지 사업단 정문에서 함께 연대해 주고 있습니다. 지킴이들과 강정 주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2명의 연행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양윤모 선생님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다음은 양윤모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제 자신의 인생에서 마지막 십자가를 발견했습니다. 구럼비 강정입니다. 이제가지 저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 아니었습니다. 영화를 하여 성공했고 결혼하여 자녀도 있고 영화계에서 후배들을 위해서 단체를 만들어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항상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습니다. 2007년 강정을 오가다가 2009년부터 강정에서 살았습니다. 이제야 그 허전함을 채웠습니다. 문정현 신부님, 문규현 신부님, 김성환 신부님, 이영찬 신부님, 박도현수사님과 그 외 많은 종교인들과 지킴이들 함께 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인생의 십자가인 이 강정을 위해서 저는 1년 반의 감옥 생활도 또다시 5번째 구속이 된다 하여도 기쁘게 받을 것입니다.”

녹음을 할 수 없어 전부 전하지는 못하지만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수원교구 평택대리구 수녀님 23일 피정 일정중에 강정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사실 매일 지속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이러한 연대 방문은 이곳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공권력은 예정에 없는 종교활동은 인정할수 없다 하면서 미사시간 또 수녀님들을 강제 이동 감금합니다.
 
17일 수요일 제주교구에서 강정에 와서 미사를 봉헌 하는 날입니다. 신제주 성당과 고산 성당 신도 분들 60여분 이상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해온 고산 성당에서는 성당소풍을 나온 듯 강정천 유원지에서 점심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다음에는 신제주 성당도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강정 생명평화 미사후 소풍을 하듯 점심을 즐기십시오자연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강정에서....

417일 부활 3주간 수요일

현문권, 현문일. 이종석 신부님 (제주교구), 김성환 박도현 박종인 신부님 (예수회),
신제주 성당 고산 성당 신도들과 지킴이
 
주례 이종석 신부님, 강론 현문일 신부님

찬미예수님!
부활이 뭡니까? 부활시기라고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어떤 느낌으로 와 닿는지 모르겠어요. 부활이 도대체 뭐냐? 으랏찻차차! 부활은 예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힘을 주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힘내라고 하는 거죠. 벌써 강정에 온지 5년 넘었습니다. 제가 사제서품을 받고 첫 휴가를 받고 첫 휴가 첫날 새벽5시에 강정으로 왔어요. 살다보니 이런 안 좋은 경우가 있나 휴가라고 하면 놀러가는 건데 저는 뭐하는지도 모르면서 강정으로 왔습니다. 새벽에 그때부터 모습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쉽지 않지만 기쁘게 하는 거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행위 우리가 강정을 위해서 기도하고 미사 전례뿐 아니라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하는 그 모든 것들이 사실 쉽지 않은 거예요.

여러분들께 늘 감사드리고 또한 하느님께 축복을 청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 맞딱드리고 있는 현실은 불법이라고 하는 겉으로 보는 모습들이죠. 불법이라고 하는 불법은 성실하고 꼼꼼하고 잠을 자지 않습니다. 근데 우리들은 이러한 불법과 맞서 싸우는데 너무 피곤해 성실하고 꼼꼼한 분들은 나오는 것이 있으니까 그러는데 우리는 뭐 나오는 것도 없이 그것과 맞딱드리고 앉아 있으니 얼마나 피곤하겠습니까. 나오는게 있어야 말이죠. 빵하나 주지만 빵만으로는 살수 없고 다른게 더 필요한데 우리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다는 것은 우리가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이죠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여기 구경하러 오신 분 안계시고 같이 마음을 모아서 기도하러 오셨어요.

부활축제를 지내는 이 와중에 우리는 카톨릭교회의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의 이야기를 어제부터 듣고 있습니다. 부활의 기쁨을 만끽해야 하는 시기에 우리가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예수님께서 어떤 분인지 알고 있어요. 우리와 함께 계시다가 수난을 당하시고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마음으로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스테파노 순교 장면들을 어제 보고 오늘 장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고있는데 그 한가운데 있던 사람이 바오로. 바오로 이양반이 원래는 훌륭한 분이 아니었어요. 천주교회를 박해하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회심을 하게 되죠. 스테파노의 죽음을 보면서 그는 분명히 겉으로 행동은 계속 박해를 했지만 마음안에 다른 움직임들이 있었을 겁니다.

스테파노의 죽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다 떠나게 됩니다. 이것은 왜 입니까? 살아야 하니까 살아야 되기 때문에 그 자리를 다 떠나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수난 당하실 때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떠났던 장면과 똑같은 장면입니다. 그렇지만 바로 이러한 박해의 시대에 교회의 신앙은 더욱 더 자라나게 됩니다. 순교자들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 피를 통해서 교회가 자라나는 겁니다. 씨앗이 물을 머금고 열매를 맺듯이 바로 예수님의 피 그것을 증거하는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를 통해서 교회는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아 가고 예수님께서 주신 합당한 열매를 맺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늘 기도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도대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뭐냐? 뭐가 인간에게 필요한가? 사실은 서로 필요한 것 때문에 이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이 안에서 여러 가지 공사를 벌이는 것도 자신의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 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 필요한 것은 저마다 다릅니다.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우리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고 저 안에 있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여기 있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누군지도 모르는 더 큰 무언가를 얻고 있는 그들에게 이 양반들이 뭐가 필요해서 그렇게 하는가?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이런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거 한 가지는 돈입니다. . 사람은 죽어서 뭐를 남기죠? (이때 누군가 이름이라고 답합니다) 사람은 돈을 남깁니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는 건 옛날얘기입니다. 사람은 죽어서 돈을 남깁니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 열심히 일하는 이유 아이들에게 돈을 남겨 주기 위해서 이 안에서 공사하는 사람들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돈을 더 많이 남겨 주기위해서 일을하고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부활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을 이야기 하고있어요. 뭔지 잘 모릅니다. 죽은 후에 가는 하느님 나라가 어떤지는 저도 모릅니다. 가 본적이 없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믿고 있는 하느님나라는 죽어서는 하느님이 알아서 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하는 하느님나라는 바로 지금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거은 바로 세상의 많은 불의와 부조리와 탐욕과 욕망들과 만나는 겁니다. 그것들과 만나면서 우리는 그것이 잘 못되어 있음을 깨닫고 그것들과 싸워 나가는 것이죠. 여러분들은 바로 그것을 위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곁에 있는 모습들 평화롭죠! 네 평화롭습니다. 조용하고 아무일 없는 것처럼 보여 지지만 사실은 저 안에 저 밖에서 수많은 욕망들이 꿈틀거리면서 인간의 본래의 모습 하느님께서 세상에 우리를 창조하실 때 본래의 모습들은 다 갉아먹고 있어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타나가지고 가장 처음 하신 말씀 평화가 너희와 함께그러면서 한 가지 행동을 하죠.

숨을 불어 넣으며 말씀하셨다.’ 숨을 불어 넣으며 이것은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만든 후에 숨을 불어 넣었죠. 흙의 먼지로 만든 인간에 숨을 불어 넣었습니다. 부활사건이후에 제자들을 찾아온 예수님께서 하신 행위도 숨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살아있는 인간에게 왜 숨을 불어넣느냐? 살아있는 인간은 살아 있는게 아니었어요 죽어 있는 거 죽어있어요. 내가 보기에는에는 살아있는 거 같지만 나는 살아있지 않고 죽어있을지 모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바로 그런 여러분들에게 바로 우리들에게 숨을 불어 넣으면서 힘내라고 하시는 겁니다.

오늘 요한복음의 말씀 여러분들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장례미사 때 나오는 내용입니다. 나는 마직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죽음을 묵상하는 그 장례 미사중에 우리는 오늘 요한복음 말씀을 듣게 되는데 오늘 또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한인간 나의 죽음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죽음을 함께 묵상하면서 우리가 다시 함께 살아날 수 있는 그 힘을 주님께 청하면서 우리의 작은 기도와 노력과 마음들이 온 세상에 죽음들을 다시 일깨우고 새로운 생명으로 창조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하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 매일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와 강정아를 봉헌 합니다.
각자의 장소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세실



25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