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입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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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20joolid] 쪽지 캡슐

2013-04-26 ㅣ No.2100

외국 환경운동가 입국 거부 잇따라
대한민국서 평화·생명 외치면 안돼?

 ‘제주기지 반대’ 에밀리 왕
일 반핵운동가 반 히데유키
공항서 통보 받고 당혹
그린피스 6명도 지난해 거부
“블랙리스트 있나” 의혹 커져

외국의 환경운동가들이 잇따라 입국을 거부당했다. 지난해 그린피스 활동가 등이 입국 거부된 데 이어 박근혜 정부 출범 뒤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운용하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대만의 환경운동가 에밀리 왕(27)은 24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입국 거부 통보를 받았다. 에밀리 왕은 2011년 6월부터 제주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법무부는 그에게 입국 거부 사유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공항의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출입국관리법 11조 1항의 3·4호에 따라 입국 거부했다”고만 설명했다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백신옥 변호사가 전했다.

출입국관리법 11조 1항의 3·4호는 각각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거부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에밀리 왕은 25일 현재 인천공항 대기실에 머물고 있다. 그는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강정마을에 오래 머물러서 (입국이 거부되지 않을지) 약간의 두려움은 있었지만, 나는 비자를 갖고 있고 어떤 불법 행위를 한 적도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  한겨레 신문 보도의 일부입니다.
                                      무엇이 두려워서 입국을 거부합니까?
                                            주장하는 대로라면 아무 꺼리낌이 없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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