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굿뉴스의 아픔] 및 [글등록시 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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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묵 [khm] 쪽지 캡슐

1999-08-28 ㅣ No.6673

안녕하세요..

 

굿뉴스와 함께 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굿뉴스 준비하기 전 1년, 개통 후 1년.

 

인터넷과 가톨릭, 가톨릭과 인터넷, 참으로 양립하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개념들이 개통1년을 앞두고서 함께 할 수 있다라는 많은 가능성들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전세계에 수백만개의 인터넷 사이트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천개의 인터넷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굿뉴스도 그중의 한개밖에 안되는 초라한 것일 수도 있죠.

 

과연 수백만개의 사이트중 1개에 불과한 굿뉴스를 어떻게 하면 가톨릭 공동체의 활성화와, 복음화와 선교매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그러한 가능성은 있을 것인가.. 엄청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또한 기존 교회의 인터넷에 비판적인 보수적인 시각들을 극복을 하면서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한 모습에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선교매체로서의 역할과, 보수적인 교회지도자들의 비판을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인가.. 그 해법은 있을 것인가..

 

그리고 교회공동체를 지원하면서, 또한 선교매체로서의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이 가능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면서 수천개의 사이트를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의 특징은 "사용자가 알고싶어하는 정보 제공" 이었습니다.

사용자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가 "개인"일수도 있고 "조직"일수도 있고 "특정 파트"일수도 있는데 공통적인 것은 "사이트 운영자가 제공하는 정보" 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사용자는 그 사이트에서 "정보를 이용하는 개인"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바로 정보의 일방적인 제공, 정보의 일방성을 의미하죠. 어쩌다가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아님 방명록 정도이었습니다

 

그러한 사이트의 대부분은 그저 "남들이 하니깐 나도 한다" 라는 홈페이지이지요

 

그래도 조금 성공적인 사이트들은 일간신문사에서 제공하는 "속보성 정보제공 사이트" 이죠..

거의 대재벌화된 신문사의 사이트, 수백명의 인원에다가 수십억, 수백억원의 자본이 필요한 사이트이죠..

 

교회 내에 비판적인 지도자 및 비판적인 분들이 많은 상태에서 수십억, 수십명을 더군다나 IMF 시대에.. 그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죠.

물론. 그것도 "속보성 정보제공" 만 할 경우입니다.

 

진퇴양난에 빠져 있을 때....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는 어느 순간 (1998년 2월 초) 국내의 어느 상용사이트를 방문하였습니다.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월1만원의 상용사이트입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띄였습니다.

그 사이트는 비록 대부분의 서비스가 자체 전용웹브라우져 (자체 프로그램) 가 있어야만 제공되는(예:대화방 및 메일 등등) 사이트이지만 그 사이트의 "게시판"을 보고서 놀랐습니다..

 

그 게시판의 특징은

1) 웹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고서 글을 검색,정렬,할 수 있는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웹에서 글을 쓸 때 대부분의 사이트는 단순한 "텍스트"밖에 지원이 되지 않았던데 비하여 그 사이트는 "색깔", "글자크기", "그림", "음악파일" 등 다양한 형태의 소위 "GUI HTML"을 지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3) 또한 그 게시판은 "익명성"을 배제한 "자신의 아이디를 가진, 즉 투명한" 게시물의 특징이 있습니다..

 

앗.. 이거다..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는 힘이 저를 이곳으로 인도해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런 개념을 가톨릭에서 이용한다면 최초에 지향하고자 했던

   1) 교회 공동체를 활성화,지원하는 "인터넷상의 가톨릭 공동체 구현"

   2) 인터넷을 수단으로 하는 "사이버 선교"

   3) 사회와 직장에 얽매인 Sunday 신자들이나 냉담자들에게 잃어버린 가톨릭과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

 

가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경외심과 감사를 하며 그리고 그 사이트의 약점과 문제점도 같이 검토 비교를 하면서 추진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더 힘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IMF 하라는 상황과 교회의 비판적,보수적인 시각 하에서 교회의 공식적인 "예산,인력"을 지원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래도 가톨릭 사이트에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신자나 비신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가톨릭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톨릭인터넷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였습니다

 

98년 4월 25일 자원봉사자들이 처음으로 모인 날,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을 완전히 메운 자원봉사자들...

 

이건 기적이다. 아니. 기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교회가 발견을 못한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아직 굿뉴스라는 이름도 없었을 때죠) 에 대한 희망과 미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420여명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성공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한 "최신의 인터넷 정보기술" 이 결합이 되면서 1998년 9월 20일 가톨릭인터넷 굿뉴스를 개통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가톨릭 정보"로서는 수많은 굿뉴스 가족들이 제공을 해주어서 가능하였고 "최신의 정보기술"은 넷츠케이프 버젼의 굿뉴스, 굿뉴스 웹 대화방 개설, 굿뉴스 웹메일 개통, 사이트 찾아가기의 신개념 도입 등으로 "아직은 걸음마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굿뉴스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굿뉴스는 "지금 이 자리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교회내외의 비판론자"와 "급격히 발전하는 인터넷 정보기술"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너무 많은 난관이 앞으로 산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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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같이 업그레이드가 되는 과정에서 1999년 8월 27일 오후 7시부터 약 12시간동안 굿뉴스의 글쓰기가 안되는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보다 많은 사용자" 굿뉴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무수히 요청되는" 사용자의 "눈높이"의 크기의 변화보다 한 발 앞서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의 실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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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의 글쓰기가 안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모처럼 "머리를 싸 내서 글을 올렸는데 글이 등록이 안되는 아픔"과 굿뉴스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생각하며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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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안되었던 것" 이것은 바로 역설적으로 "굿뉴스는 굿뉴스 가족들이 글을 올릴 수 있을 때" 그 의미가 있다 라는 것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곧 굿뉴스는 "살아있는 생생한 글"과 함께 하며 굿뉴스 안에서는 "굿뉴스 가족들의 삶과 공동체가 함께 있다는 것"을 아주 강하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열심히 글을 썼는데 등록을 하는 순간 에러가 나서 등록을 못하신 분들께 ..  죄송합니다..   i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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