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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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올 때마다 길가에 맨드라미는 빨갛게 웃었지요. 그때마다 내 마음도 빨갛게 흔들렸지요.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었던 거라구요. 그러게요, 사랑은 다 안다는 그 넉넉한 웃음 아래 며칠쯤 푹 잠드는 거니까요. 깨어나면 파란 하늘이니까요.
텃밭의 작물들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매일 아침 낯익은 발소리로 당신을 끼우는 것 당신의 감성에 물을 주고 당신의 슬픔을 솎아내고 당신을 자라게 하는 것. 그렇지요. 그게 사랑이니까요. 혹여 헤어졌더라도 서로가 많이 성장했다면 그 사랑은 영원한 거예요.
혼자서 두 발로 가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두 발로 가는 것 왼손을 들면 누군가 오른손을 들어주는 것 그렇게 참깨 들깨 같은 두 마음 합쳐지구요. 당신이 바라보던 풍경 내가 갖고 있구요. 내마음에 당신 마음 앉아 있구요. 자전거 바퀴살처럼 천생연분 지나가구요.
허, 황혼이 물들어도 함께한 날이 더 많아 행복합니다. 천천히 당신과 가다 보면 무거웠던 인생의 짐도 가볍고 이제 곧 헤어져야 할 사랑도 아름답군요. 당신은 영원한 내 그림자니까요.
-싸웠던 날이 많았을까요? 그리워했던 날이 더 많았을까요? -둘다 사랑했던 날들이지요. -사랑? 사랑이 뭐죠? -서로에게 기댈수 있는 거지, 당신과 내가 서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사람(人)이지, 둘이 서서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 것. 생각하면 죽어서도 목메는.....
-작은이야기 9월호 권대웅 글-
처음입니다. 이곳에 그러나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죠? 오늘 저는 문구점에서 작은 이야기 9월호를 구입했습니다. 좋은 글이 눈에 가득해서 기뻤는지!! 오늘 하루 많이 웃었고 행복했습니다. 이제 행복했던 그 기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군요. 모두 행복하시고 저도 이동네에 놀러왔다 가네요.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 그럼 안녕.....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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