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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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61.106.107.*]

2006-07-12 ㅣ No.4301

 

 

   님의 글을 불쾌하게 받아들이며 쓰라린 밤을 보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살고 싶어했던 내일인 오늘을 맞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처음 님의 글을 접한 순간, 도무지 고압적인 님의 어조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상담자의 수준에 맞는 글이 과연 무엇이올런지요?

   저마다 상대방의 영혼을 보며 재빨리 기도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담긴 말들을 나름대로 부족하지만 나누는 것은 아닐런지요?

 

   반항심은 전입가경으로 어제와 같은 검은 연기의 마음에서 조금 달라졌겠으나

   확실한 출처도 없다, 여기저기 이런 저런 내용이다 규정하는 님의 신심이 심히 의심스럽다는 것이

   저의 질시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누더기 옷도 좋은 몫으로 사용되어지지 않을까요?

   물론, 님께서 보신 것은 그 누더기 옷이 아닌 한센병을 지칭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원 상담자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다는 견해를 앞으로는 보다 섬세하게 배려하는 자세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일전에 어느 소 공동체에서 새벽부터 미사에 임해야 할 때, 신부님의 강론이 평균 한시간으로 이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불린 일들로 자정이 넘어서야 취침에 들고 새벽부터 지루한 미사에 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더우기 이 일이라는것이 하면 할수록 호랑이 신부님한테 꾸중을 들어야 했기에 그곳에 있는 어린 아이까지도 신부님을 보면 절절매는 눈빛이었습니다.

 

이것을 님의 어조처럼 인간적으로만 보시면 도무지 이해가 안 될것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유령처럼 자신의 모습을 감추면서까지 사견을 들추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아무튼 빙글 빙글 돌린다는 아류라는 단어까지 사용하시는 것 보니, 참으로 유감입니다. 이렇게 평소에는 나타나지도 않는분이 스스로 심판관 역할을 한다는 것은 과연 성서안에서는 어떤 인물로 비유될런지요?

 

어제 님의 글을 접한 후 아들과 덕분에 고마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과정이 중요하니? 결과가 중요하니?라고 말이지요.

 

아이는 과정이 중요해야 결과도 좋치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 이 아비처럼 이기기 위한 술책이기도 하였습니다. 님은 그런 의도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런 심한 어조로 보는 사람들 가슴을 아프게 하지는 않는지 보다 배려를 더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제 너무도 화가 나서 '누르는 자'이기보다 '얼간이'가 되었다는 위로감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적 신앙관련 체험을 내세우면서 까지 꼭 자신을 관철시키는 곳이 아니라 원 상담자를 위한 공간임을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 하셨는데, 원 상담자를 예수님을 뜻하는 것입니까?

 

보아하니 가르치는 직업병을 알고 계신분 같은데, 원상담자 운운하시기전, 평소 이곳에 더욱 정성을 가지고 실 상담자들도 배려해주시지요.

 

세세한 것이 물론 자랑은 아니겠으나, 세세하면 님같은 사람에게 단죄받을까봐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는지요?

 

아무튼 불만을 토로하여 죄송하였습니다. 말씀의 어조를 보아하니 기도도 좀 하셨던 분 같은데, 앞으로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에도 관심을 갖아주시기 바랍니다.

 

독자들께는 죄송했습니다. 염치없는 죄인의 마음으로 보속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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