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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에르 신부님의 일생을 어찌 보아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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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0.210.222.*] 2007-02-09 ㅣ No.4959 좀 도발적인 질문이 될 것 같기도 한데 일종의 신앙상담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과 버금가는 현대의 성자로 불렸던 프랑스의 아베 피에르 신부님에 대해선 종종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선종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피에르 신부의 죽음 http://www.hani.co.kr/section-021132000/2007/02/021132000200702020646019.html
이런 저런 기사를 읽다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피에르 신부님이 마지막으로 쓰신 <하느님 왜 >라는 이 책이 프랑스 사회를 들끓게 했나 봅니다.
하느님 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498982
이 책에서 피에르 신부님은 사제로서 성경험을 담담하게 얘기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여자들과 함께 살고 있는 사제들도 안다고 하셨네요. 그리고 그런 사생활과 무관하게 그 분들은 훌륭한 사제라는 말씀까지. 혼인한사제뿐만 아니라 여성사제까지도 허용되어야 함을 주장하셨습니다.
하느님이 보시기엔 둘 중 어떤 사제가 훌륭해보일까요? 교회법을 충실히 잘 이행하면서 보수적이고 엄격한 사제? 그리고 이런 쪽으론 불성실했지만 이웃들에게 큰 사랑을 베푼 사제? 좀 혼란스럽습니다.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 굳이 완벽해야 하는 건 아니다.’ 피에르 신부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사제들이 저런 일을 저지른 것이라면 나쁘다고 비난했겠지만 피에르 신부님같은 분들은 오히려 아주 자유로움 속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것 같아요. 머릿 속이 복잡해집니다. 0 292 1댓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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