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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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베 피에르 신부님의 일생을 어찌 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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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0.210.222.*]

2007-02-09 ㅣ No.4959

좀 도발적인 질문이 될 것 같기도 한데 일종의 신앙상담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과 버금가는 현대의 성자로 불렸던

프랑스의 아베 피에르 신부님에 대해선 종종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선종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피에르 신부의 죽음

http://www.hani.co.kr/section-021132000/2007/02/021132000200702020646019.html

 

이런 저런 기사를 읽다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피에르 신부님이 마지막으로 쓰신 <하느님 왜 >라는

이 책이 프랑스 사회를 들끓게 했나 봅니다.

 

하느님 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498982

 

이 책에서 피에르 신부님은 사제로서 성경험을 담담하게 얘기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여자들과 함께 살고 있는 사제들도 안다고 하셨네요.

그리고 그런 사생활과 무관하게 그 분들은 훌륭한 사제라는 말씀까지.

혼인한사제뿐만 아니라 여성사제까지도 허용되어야 함을 주장하셨습니다.

 

하느님이 보시기엔 둘 중 어떤 사제가 훌륭해보일까요?

교회법을 충실히 잘 이행하면서 보수적이고 엄격한 사제?

그리고 이런 쪽으론 불성실했지만 이웃들에게 큰 사랑을 베푼 사제?

좀 혼란스럽습니다.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 굳이 완벽해야 하는 건 아니다.’

피에르 신부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사제들이 저런 일을 저지른 것이라면 나쁘다고 비난했겠지만

피에르 신부님같은 분들은 오히려 아주 자유로움 속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것 같아요.

머릿 속이 복잡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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