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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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cmf005k] 쪽지 캡슐

2000-02-25 ㅣ No.543

본당신부님에 관한 투서를 주교관이나 교구청에 보내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물론 동네마다 신자분들이 달라서인지 어떤 동네는 신부님이 가기만 하면 투서로 임기를 못 채우고 떠나는 동네도 있다고 합니다.

 

539번님께서 말씀하신 "순명"이라는 것은 물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만 주교님에 관한 일은 잘 모르겠고 신부님들의 인사이동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우는 본당신부님께서 갑자기 위중한 병에 걸려 휴양하시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나 아니면 투서 혹은 이에 준하는 "신자들의 교구청, 주교님 면담"으로 인한 갑작스런 인사이동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고 제 경험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예전에 제가 있던 성당에서도 투서때문에 몇 분의 신부님들이 오명을 쓰셨었으니까요.

 

하여간 그리고...주교님들이 그러한 경우에 갑작스럽게 인사이동을 시키는 이유는 첫째로는 신자들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한 계획의 초석이고 둘째로는 그 신부님 당사자를 위한 조치라고 알고있습니다.

일단 투서에 의해 인사이동이 생기면 후임으로는 본당주임신부로서 경험이 많으신 분을 보내서 본당 내의 여론이 잠잠히 가라앉도록 하시죠.

그리고 갈려진 신부님에 대하여서는 물론 그 신부님의 인간적인 능력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때로는 신자들의 일방적인 고집에 의한 경우도 있으므로(특히 투서가 상습적인 본당의 경우에는) 주교님께서 되려 신부님을 위로해서 딴 데로 보내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보다 더 확실하게 알고 계시는 교구청 관계자분이나 주교님 측근 되시는 분 계시면 몇 마디 적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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