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어둔밤을 함께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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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제 [wild306] 쪽지 캡슐

2000-07-01 ㅣ No.926

보잘것없는 제 이름이 만민이 공유하여야 할 발언대에 자주 오르내려서, 제가 생각해도 저의 자제력이 매우 필요함을 인지합니다.

그럼에도 형제님의 글을 읽으니 기쁨이 앞서 글을 올립니다.

물론 수신은 김영일 형제님이시만 다른 선의의 많은 분들과 나누어도 좋을 것같아서 주저하다가 글 드립니다.

 

제가 형제님을 호되게(?) 비판한 것이 형제님께 득이 되어 보이니 오직 하느님의 오롯한 섭리에 놀라울 뿐입니다.

" 집짓는 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 돌로 되었노라 "라고 하신 말씀이 새롭지 않겠습니까. 모퉁이 돌이 되신(실), 님에게 축하드리며 제게 꼭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않습니다. 형제님

저는 형제님 생각처럼 성령세미나에 거부반응을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봉사자 세미나까지 받았답니다.

사실 처음에는 개신교 부흥회같은 느낌이 들어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간곡한 권유로 성령세미나를 받았으며(15년전), - 성령세미나에서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단지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위해서 시간을 쪼개어 참여 하였지요. 그리고 성심기도원이라는 성령운동단체에서 하는 철야기도회에도 많이 참여 하였습니다.

거기에서 성령운동에 대하여 한가지 감동을 받은게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성령기도회(철야)에서 소위 사회에서 그리고 교회에서도 소외되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시는, 가난하고 육체에 병든 분들이 거기에서 영혼의 치유를 받는 것을 보았기때문입니다.

거기에서 울부짖고 병든 영혼과 육신을 치유하여 주십사고 큰 소리로 주님께 절규하는 기도, 기쁨에 차서 덩실덩실 춤추며 기도하면서 힘을 얻는 모습을 보고 심리적 해소로서뿐만 아니라, 대형화되고 물질화되어가는 , 그래서 가난한 사람은 사실 교회안의 의자에도 앉기 미안하리만큼잘 가꾸어져, 부유화 중산층화 되어진 우리 교회안에서, 성령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믿게 되었으며, 이의 실현을 위해 사실 교구에서 청년성령운동을 주도한 적도 있었습니다.

성령운동이 초대교회의 삶을 재현시킬수 있도록 강력한 부흥을 기도 합니다.

 

형제님이 대테레사와 십자가의 요한 성인을 공경하고 따르고 있음을 볼때 매우 기쁩니다. 그분들의 교훈을 가슴에 안고 산다면,이단이나 신비적 오류에 거의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그분들의 책들은 몇번이고 읽고 묵상하였습니다.

기적 체험 현상이나 다른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이 크신분들은 꼭 두 성인의 저서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저서는 용어나 문체등에서 조금 노력을 요하며 읽으셔야 할것이고, 대테레사의 저서들은 매우 쉬운 글과 문체로 기술되었으므로, 모든이들이 읽어도 용어나 문체가 어려워 읽지 못하는 법은 없을 것입니다. 하여 다른분들에게는 우선 테레사의 저서들를 권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형제님이 나주 사건을 이야기하시는 의도를 알고 있으며, 형제님의 904번글-교회 가르침에 어긋납니다. 의 속 내음도 맡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침묵을 지키며 나주의 사건에 대하여 토론으로 몰고가서는 안된다는 의미는, 공지문을 반포하신 해당 교구의 목자이신 교구장의 권위를 인정하고 비록 교구는 다르지만 그분의 교도권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주의 사건 말고도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예측하여( 아마도 과거에서나 현재에서도 우리 교회의 믿을 신앙을 새로 추가하여 반포할 일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간혹 은총의 중개자 혹은 협조자 마리아의 의미를 과장하여 공동구원자라는 명칭을 부여하고자 하는 시도가 다시 일고 있음을 굳뉴스 게시판이나 발언대에서 보여지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시도는 이미 과거에도 시도하였다가 실패한 시도이기에 결코 이루어 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우리의 주님은 유일한 구속(원)자 예수 그리스도 한분이기 때문입니다.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 아빠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도 이 외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있으면 저주를 받으리라 확언하셨구요, 하여 이러 저러한 사건, 현상, 행동 양식 사회 교리등, 교황님의 보편교회에 대한 신조선언 같은 무류권 행사에는 미치지 못할, 같은 사안에 대하여 교구마다 다른 교도권 행사를 행할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따라 혼란이 예상되어서, 915번 글 -고찰하여야 할 묵상(신학자의 조언 요청)을 올렸던 것입니다.

 

나주의 사건은 선의 하느님의 백성들 모두가 기도와 섭리안에서 지켜볼수 있는 문제같습니다.

그 사건을 단편적인 글로서 반박하고 응대하는 식은 그 사건의 성격상 어울리지 않을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또한 말이나 글로서 사건이 종결되어질 것도 아니지요. 말이나 글로 종결되어 져야 한다면 이미 공지문이 발표되었으므로 그 사건은 종결되어 졌어야 할 사안 이지요.

하여 형제님이 나주 사건을 더 이상 발언대게시판에서 거론 않겠다고 하신 용기에 재차 격려드립니다.

 

여하튼 저는 형제님의 우정과 사랑을 얻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 기쁨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힘이 되어 어둔밤을 지나갈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안에서 자주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서울의 동쪽 성밖에 삽니다. 간혹 기도시간에 동쪽의 하늘을 바라다 보시며 기도해 주십시요. 그 하늘아래에서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려 하는 작은 형제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의 성심은 그 성심에로 숨어드는 자녀들를 보호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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