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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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 용혜원 >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골 아낙네의 모습에서
농부의 모습에서
어부의 모습에서
개구쟁이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알고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만난
삶들에게 목례를 하고
산길에서
웃음으로 길을 묻고
옆자리의 시선도 만나
오며 가며 잃었던
나를 만나야겠습니다.
아침이면 숲길에서
나무들의 이야기를 묻고
구름 떠나는 이유를 알고
파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나를
가만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저녁이 오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하룻밤에 만들고 싶습니다
돌아올 때는
비밀스런 이야기로
행복한 웃음을 띄우겠습니다.
*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정말 오랫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뵙지 못한것은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이라 할까, 삶의 변화를 주고자 낯선 일(?)과 하는 일, 공부를 병행 하며 세마리 토끼를 쫒느라 ........................................................................ 이제 그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활동하기에 좋은 가을이 왔는데 어느새 밤낮의 일교차가 벌어져 이렇게 선선한 아침,저녁을 맞이합니다.
고별을 고하는 매미들이 뚜엣으로 울어댔지만 교형,자매님! 오늘은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이라는 <용혜원>님의 글을 올립니다.
늘 함께하시는 형제자매님~ 주님안에 풍성한 가을 되시길 바라며 늘~ 건강하심과 평안하심을 빕니다 가을의 문턱, 순교자 성월인 9월의 첫주일,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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