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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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목자 배문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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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ystefano] 쪽지 캡슐

2002-04-22 ㅣ No.3595

4월 23일 부활 제 4주간 화요일-요한복음 10장 22-30절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라온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착한 목자 배문한 신부님>

 

요즘 계속되는 착한 목자와 관련된 복음을 접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1994년 8월 5일 삼척 인근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신자 세 명을 구하고 자신은 결국 목숨을 잃은 참 목자였던 배문한 도미니코 신부님의 유고집 "꿈보다 현실이 아름답다"(진미디어, 1994)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는 너무도 감동적인 한 생애가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한평생 스승 예수님을 따라 이웃의 구원을 위해서 투신하셨을 뿐만 아니라 결국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는 온 몸을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셨던 배문한 신부님의 고결한 마음이 잘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랑의 혁명가", "사랑의 핵폭탄"이셨던 배신부님의 삶은 오늘날 모든 목자들이 매일 추종해야할 모범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을 외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직접 살기는, 사랑을 직접 실천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여기 철저하게도 당신의 죽음을 준비해오셨던 배문한 신부님의 글 몇 구절을 소개합니다.

 

<조곡이 아닌 부활의 알렐루야를>

 

"케네디 대통령이 죽었을 때 조곡이 아닌 부활의 알렐루야를 합창하던 일이 눈에 선합니다. 죽음은 죽음이 아니고 삶의 다른 형태로 변화요, 더 나아가 삶의 완성이라는 신앙이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갖고 비극적인 최후에도 웃으며 알렐루야를 부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의 가슴가슴에 부활의 알렐루야가 메아리쳐 이 괴롭고 슬픈 인생을 용감하게 그리고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기를 빕니다."

 

<우리는 죽음을 슬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슬퍼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이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죽음으로써 생명의 나라, 영원한 행복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참된 신앙인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뻐합니다. 마치 고향으로 돌아가듯이.... 왜냐하면 그곳이 우리들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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