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29시간 동안 7대의 미사를 봉헌하신 신부님.

스크랩 인쇄

송영웅 [ge122114] 쪽지 캡슐

2017-01-22 ㅣ No.89297

며칠 전 제가 오랫동안 다니던 화곡본당 교우분과 만나 차를 한잔 나누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분은 오래 전 총회장을 하신 원로 신자신데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본당 신부님을 존경합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감동하여 이글을 올립니다.

작년 11월 화곡본동 보좌신부님의 유고로 주임신부님 혼자서 주일미사는 물론이고 평일미사도 두 번을 혼자서 다 드리신다고 합니다. 제가 손님신부님을 청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그 분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본당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이 빚이 많은데 손님 신부님을 청하면 돈이 나가기 때문에 당신이 다 맡아서 하신다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일요일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 미사까지 모두 4대의 미사를 봉한하시고 월요일 아침 새벽 6시 미사, 그리고 유족들의 사정을 고려하여 7시에 연미사 그리고 다시 10시에 성경통독 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 미사는 신부님이 신설한 미사로서 교우들이 모두 성경책을 갖고 와서 신부님과 함께 창세기부터 한 시간을 통독하는 미사라고 합니다. 통독하다가 중요한 대목에서는 그 구절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해설하여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6시부터 월요일 11시 20분까지 모두 7대의 미사를 봉헌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 감동할 지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날 하루가 내내 기뻤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608 3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