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태능성당 납골당 설립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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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향순 [pumpkinmom] 쪽지 캡슐

2005-06-13 ㅣ No.1903

너희 공릉2동에서는 태능성당에서 납골당을 건립하는 일로 연일 무척 소란스럽습니다...

공릉동 성당식구수에 비해 성당이 너무 협소하여 몇년전부터 새 부지에 새 성당을 건립하는 일로 많은 어려움을 성당에서 겪으셨으리라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몇몇 수익사업을 계획하고 있음도 알고 있었구요...

그러나 매번 신부님께서는 절대로 납골당사업은 계획하지 않고 계신다고 답을 주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획보다 성당건립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고 여러 수익사업도 계획에 차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당에서 바꾼 사업이 납골당사업이라면 도대체 더욱 기가 찰 노릇입니다..

성당을 담 하나 사이에 두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이면도로를 하나 앞두고 천여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있는 성당에서 3쳔여구의 납골당을 계획하신다면 과연 가능한 일이 될까요...

물론 성당에서 납골당사업을 하는 것 자체를 막고 싶은 생각은 아닙니다...

제가 사는 곳의 성당에서 납골당사업을 한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막는 것도 아닙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지역주민과 어린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가 입을 피해를 생각한다면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일임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과연 성당에서 하는 일이 수익사업이니 성당배불리기니 하는 험한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이 자기이기주의에서 하는 말이라고 밀어붙이기는 모순이 너무도 많습니다....

저흐 공릉동은 아주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소박한 동네입니다...

성당을 건립하면서도 주변 주민들이 누구 하나 시끄러움을 호소하거나 간섭하지 않을 정도로 소박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오히려 학교 옆에 성당이 생긴다고 환영하는 분위기였지요...

성당에서 너무도 어려운 공사를 하시기에 여러 수익사업을 한다는 계획이 있을 때에도  그 어떤 민원이 발생한 적도 없었구요...

이렇게 주민들을 적 삼아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된 성당신부님께 진심으로 묻고싶습니다...

과연 무엇이 옳은 일이고 우선인지를 ...

성스러운 미사를 접견하시는 신부님께서 지역주민을 상대로 싸움꾼이 되셔야 하고

주민이기에 미사를 참석하면서도 죄지은 마음이 되어야 하는 신자들의 입장은 고려해 보셨나요...

매번 미사시간마다 지역주민들은 집회를 할 것이고 그소리를 들으면서 미사를 꼭 접견하셔야 한다면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몇억을 운운해야하는 수익사업의 공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모르지만 성당에서 앞장을 서서 해야 할 일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많은 봉사와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공릉동 성당이였기에 더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성당이 있어야 할자리에 납골당의 기억으로 자라는 아이들에게까지도 염려가 된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을 지금 하고 계신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결코 가야 할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하고 해야 할 일이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함을 본을 보여주셔야할 성당이 지금 협작꾼 싸움꾼의 모습으로 비춰 지고 있음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이 싸움의 끝은 결코 어느누구의 승리가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성당신부님께 다시 한번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어느것이 성직자로서 중요하고 우선인지를 다시금 생각하시고 더불어 이제껏 그랬던과 같이 공릉2동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공릉동성당의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에서 이런 싸움을 결코 있어서도 않되는 일임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모두가 이해하고 상식에서 벗어나는 세상이 아님을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요....

간곡하게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공릉동성당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모두의 소리를 저버리지 말아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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