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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심판과 사심판 [Re: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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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h2kfr] 쪽지 캡슐

2001-07-15 ㅣ No.556

+ 찬미 예수님 !!!

 

   "심판"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가 "사심판"(私審判)인데 이는 개개인의 인간이 지상을 삶을 끝마쳤을 때 곧바로 내려지는 심판입니다.   둘째는 "공심판"(公審判)으로 이는 종말의 때에 예수님이 인자(人子)로서 재림하실 때에 세상 모든 인간들에게 이루어지는 최후의 심판을 말합니다.  

 

   인간은 고해성사나 종부성사를 통해 비록 죄(罪)는 용서받을 지라도 그 죄에 대한 벌(罰)까지 사하여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죄를 용서받은 후에라도 보속을 통해 그 벌까지도 사함을 받아야지만 하느님 나라에 이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동안 그 죄와 벌을 다 기워갚지 못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다 기워갚지 못한 벌을 우리는 "잠벌"이라고 합니다.

   "연옥"은 죽은 후 심판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는 장소라기보다는, 살아있는 동안 미쳐 기워갚지 못했던 잠벌을 정화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종말 심판을 기다리는 장소"가 아니라 "잠벌을 정화하는 장소"라는 뜻입니다.  

 

   한 사람이 죽으면 "사심판"에 의해 바로 하느님 나라에 이르든지, 연옥에서 정화의 기회를 갖든지, 지옥의 나락에 빠지든지 하겠지요.  살아있는 동안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생활을 하면서 지은 죄와 벌을 다 기워갚은 사람들은 곧바로 하느님 나라에 들고, 비록 하느님 뜻에 맞갖은 생활을 하였을지라도 지은 죄에 대한 잠벌을 미쳐 다 갚지 못한 사람들은 연옥에서 한동안 정화의 기간을 거쳐서 하느님 나라에 들 것이며, 아예 성령 모독을 삶을 살았던 그래서 잠벌은 커녕 죄의 용서마져도 받지 못했던 이들은 바로 지옥을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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