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이에게 주님의 은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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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련 [t-aquinus] 쪽지 캡슐

2000-01-23 ㅣ No.8423

+찬미예수님

 

대희년을 맞아 겨우 굿뉴스 문전을 두드리게 되었네요.

 

작년부터 별렸다가 해넘겨 들어서는 동료들의 마당에

 

하얀눈이 마침 소복 쌓였어요.

 

맑고 환하게 그리고 투명하고 예쁜 소망스러움을

 

조금씩 뭉쳐서 눈 덩어리를 만들어 볼 참입니다 .

 

계절이 바뀌어 그 눈덩어리가 먼지에 지저분해지고

 

종국에는 비록 녹아버릴 운명에 다다를지도 모르겠으나

 

그러나

 

그 처음 눈을 한웅큼 집어들고 그속에 눈을 빠뜨렸던

 

그감격과 설레임은 녹지않고 그대로, 아니 그큰 눈덩어리

 

그대로 있어질것을 의심하지 아니하렵니다.

 

우리모두에게 강복합니다.

 

모든이에게 주님의 은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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