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어린 아이들의 동심에서 바라본 태릉 납골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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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lsj1388] 쪽지 캡슐

2007-08-30 ㅣ No.3184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자랄때와는 사뭇 다르게 사교육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어떤 사물을 바라보는 기준도 친구들간 서로 주고받는 대화도
 
가끔은 어른들이 깜짝 깜짝 놀랄정도로 솔직하고 표현력이 대단한것 같읍니다...
 
며칠전 작은 녀석이 친구들하고 주고 받는 대화를 우연찮게 잠깐 엿듣게 되었는데..
 
마침 이야기 주제가 태릉 납골당쪽으로 흘러가더군요...
 
어른들 만큼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많은곳인가보죠..
 
한친구가 " 너 저기 납골당이 뭐하는곳인줄 아냐" 그러니까...
 
"엉 사람 죽으면 항아리에 담아서 서랍속에 넎어두는곳이잖아"하고 답을 하더군요...
 
"그럼 학교 사물함 같은거겠네"..."아냐 사물함은 공짜인데 저기 납골당은 몇백만원한데"...
 
"아 디게 비싸다"
 
"그럼 내 사물함 빌려주고 나도 몇백만원 달라고 하면 안되나"..........
 
"근데 왜 저기는 사람도 안죽었는데 맨날 사람들이 자주 들어가는거야".....
 
한참 가만이 있던 친구가 하는말....
 
"그것도 모르냐...낼 모레부터 장사해야 하니까 종업원 교육시키는거잖아"
 
 
우리 아이들의 눈에도 납골당은 장사치의 수준으로밖에 안 보이나 봅니다...
 
제발 이제부터라도 성당이 아이들의 눈에 널리 복음을 전파하고
 
가난한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에 빛이 되는 곳으로 보이게끔 노력하는것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몫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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