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찬미의 삶(11/22)

스크랩 인쇄

오상선 [osspaolo] 쪽지 캡슐

2002-11-22 ㅣ No.4283

 

성녀 체칠리아 기념일

 

우리 수도원에 감나무가 있고, 또 누군가가 감을 가져다 줘서

매일 식사 후식으로 감홍시를 즐겨먹고 있다.

배신부님은 감홍시를 너무 좋아하셔서

성을 배씨가 아니라 감씨로 바꾸는게 좋겠다는 농담까지 한다.

 

여러분도 감 좋아하십니까?

어떤 감을 좋아하십니까?

홍시가 좋습니까, 단감이 좋습니까, 아니면 우린 감이 좋습니까?

감도 여러 종류입니다.

이런 감은 어떻습니까?

실패감, 행복감, 좌절감, 자신감, 패배감, 성취감, 불신감, 위화감, 책임감, 가책감, 강박감, 거리감, 경외감, 공포감, 공허감, 불쾌감, 친근감, 호감...

피정을 지도하면서 좋은 감은 O표, 나쁜 감은 X표를 하라고 하니깐

너무도 쉽게 잘들 합니다.

 

성녀 체칠리아는 순교를 당하시면서까지도 주님을 찬미하신 분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성가대의 주보이기도 합니다.

찬미의 생활이란 성가를 열심히 하는 생활만은 아닐 겁니다.

찬미의 생활이란 밝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뭐든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바람 나게 살아가는 자세입니다.

 

찬미의 삶이란 삶 자체를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부정적으로, 비관적으로 생각지 말고 희망과 위안, 기쁨과 평화의 전달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녀 체칠리아의 찬미를 따라 사는 삶일 것입니다.

 

오늘은 좋은 감을 한번 맛봅시다.

나쁜감은 입에 떫어서 잘 먹지 않듯이

그런 감들은 오늘 좀 멀리 해봅시다.

그것이 찬미의 생활로 가는 지름길일테니까요.

 



1,51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