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논쟁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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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제 [wild306] 쪽지 캡슐

2000-07-17 ㅣ No.950

형제님 사랑 기꺼이 받겠습니다

그러나 형제님 말씀대로 사랑의 교류는 교류고 저도 제 말씀도 좀 드리지요. 여전히 생글 생글

 

1. 형제님이나 그 누구도 자신을 온전히 맡긴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안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주로 열심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줄 아는 착각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봅니다. 설령 형제님께서 성모님께 자신은 온전히 맡기고 있다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 그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큰 걸림돌이라도 봅니다.

 

* 그렇지 않습니다. "온전히 맡긴다"라는 용어의 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마리아의 성심께 온전한 봉헌"입니다.

마리아의 성심에 온전히 봉헌한 하려는 이유는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로 더 완전히 나아가고자 하는 신심에서입니다.

그러므로 " 온전히 맡기는 줄 아는 착각" 이라는 표현은 매우 유감스러운 표현입니다. 또한 몇 그루의 나무로서 숲을 판단하려는 무모한 생각이구요.

또한 이 용어는 제 자신의 표현이 아니라, 마리아 신심 단체 액션등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공통된 표현입니다.

또한 동정녀 마리아의 보호를 원하는 수 많은 수도회에서의 일관된 영성이구요.

이것이 걸림돌입니까. 아니면 폭 넓은 고찰없는 개인적 판단이 걸림돌입니까.

 

2. 교회는 그리스도의 짝 아닙니까? 그리스도의 신부(짝)는 무엇 ? = 교회 아닙니까?

님의 설명이 맞다면 우리는 또 우상숭배를 하겠지요. 교회를 삼위중 이위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동격으로 간주하게 된 것이니까요. 그리스도의 짝(신부)인 교회를 주장하면 사위일체를 주장하는 것이 됩니까?(#948)

나는 참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한 15장)하셨습니다. 우상숭배니 사위일체니 하는 말이 왜 나옵니까?

 

* 벌써 잊으셨습니까. 제가 마리아를 "성령의 짝"이라고 하였더니 "삼위일체 신앙에 어긋난다" 한적이 없습니까. 그리고 제가 공동구세주는 없다 하니까 "이제야 정신이 맑아 지셨다"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 말은 마리아를 성령과 동일시한다는 의미겠고 그렇다면 마리아는 우상이 되겠지요. 또한 성부 성자 성령 그리고 마리아 = 사위일체 이런 논리 아닙니까.

이런 뜻이 아니라면 성령의 짝 마리아에 어떤 이의로하여 삼위일체 신앙과 위배된다는 말입니까.

혹시 본인이 하신 말 본인도 모르시고 하지는 않으셨겠지요.

 

* 요한 복음 15장 성서를 즉각적으로 인용하시는 분이 마리아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 사유가 막혀 있습니까.

 

3. 은총의 중재자 마리아는 깊은 고찰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마리아 성령의 짝은 형제님 말대로 간단한 고찰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 이것도 그렇지 않습니다.

은총의 중재자 마리아는 교회의 깊은 가르침이며, 성령의 신부(배필,혹은 짝) 마리아는 그 명재에 대한 더욱 깊은 고찰에 따라 자연스럽게 표현된 문장입니다. 제 말을 유의 깊게 듣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제가 독창력으로 만들어 낸 말이 아니라니까요.

 

 

 

4.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으니 조금 깊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오해는 여러가지에서 생길수 있습니다. 두가지 예만 들면, 그릇된 주장을 펴서 생길수도 있고 본인들 스스로 짧은 판단력으로도 생길수 있습니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부들은 전통적으로 많이 써 왔던  성령의 짝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이 없이, 대신 마리아를  성령의 궁전으로 표현을 하였다고 합니다. 성령의 짝이란 표현에서, 혹시라도 성령이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아버지로서 오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님의 염려를 받아드리며 이러한 용어는 자제하겠습니다.

 

 

5. 교리서나 공의회 문헌 또는 마리아 신심서적을 보고 묵상하라고 하신 형제님의 자상한 충고는 고마우나, 저는 언제나 하루를 성서 읽기로 시작합니다. 형제님도 성서읽기를 다른 교회 문헌보다 우선으로 해 보십시오. 우리가 하느님을 아는 데에는 지식 보다 지혜가 더 많이 필요하니까요.

 

* 현대에 와서 우리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성서 묵상 혹은 성서 읽기 또는 성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음을 볼때, 대단히 고무적입니다.

저는 1968년 4월 13일 세례를 받은 이전부터 (그당시엔 복음서, 서간서 등으로 구분되어 발행되었으며, 구약 역시 창세기 출애굽기등 낱권으로 발행되었어요. 그후 공동번역이 발간되었고 개정 판이 다시 발간 되었지요. 얼마후 신구약 합본도 발간되었고 200주년 신약성서가 발간되었으며 200주년 구약성서도 근래에 낱권으로 발간이 되어있지요.) 성서를 읽었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우리 교회 성서 발간 형태를 말씀드린 이유는 세례받기 전부터 계속 해서 그당시 그당시에 나오는 성서들을 다 읽고 묵상하였다고 말씀 드리기 위해섭니다. 자랑 같지만, 성서좀 읽으라고 권고하시니 말씀드리는데, 신구약 공동성서는 창세기에서 요한 묵시록까지 통독으로 30번 이상 읽었습니다. 지금도 출근하면 업무 시작하기전 성서 부터 읽습니다. 참고로 전에 말씀드린대로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특정 개신교단에 가 있는 저희 형제들을 위한 작업때문에 개신교에서 읽혀지고 있는 개역판 성서를 함께 대비하며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십시요. 많이 읽었다고 많이 아는건 아니니까요.  

또한 동시에 가톨릭교회 교리서 공의회 문헌(및 해설) 기타 공인된 교회 서적등도 동시에 읽습니다. 왜냐하면 성서의 해석에 대한 올바른 식별을 위해서입니다.

개신교단들의 출현과, 출현과 동시 핵 분열을 한것은 교회의 기본적 가르침을 도외시하고 독단적인 성서 해석으로 말미암아서지요.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질문 1. 성서에는 "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의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성서에 없는 무염시태 교리 믿습니까? (948)

답. 믿습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무염시태. 성모몽소승천 모두 믿습니다. 믿을 교리이니 믿습니다. 삼위일체란 말도 성서에 없습니다. 하지만, 믿을 교리입니다.

 

* 이 질문을 드린것은 다름이 아니라 제가 마리아를 "성령의 짝(궁전)이라고 말하자, 님이 충격을 받으시기에 다음 글을 보여 드리기위해서 였습니다. 다음글은 더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참고로 삼위일체란 용어는 성서에 없지만, 아시다시피 그것을 증명하며 표현하는 문장은 많습니다.)

그리고 "성령은 당신의 은총을  마리아를 통하여 주시고자 하신다"라고 말씀드린 것도 염두에 두고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성무일도/ 12월 8일 성모의 원죄없으신 잉태 대축일 / 제2독서 성 안젤모 주교의 설교에서. 제목. 동정녀여 당신이 받으신 축복으로 모든 피조물이 축복 받았습니다.

 ( 중 발췌 / 왜 발췌만? -너무 길어서요 )

(---중략)

넘치는 은총으로 충만하신 여인이여, 모든 피조물이 당신 충만함의 흘러 넘침을 입어 새싹이 트듯 되살아 납니다.

복되고도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여 당신이 받으신 축복으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은 축복을 받고 창조주께서는 그들로부터 찬미를 받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품안에서 태어나시고 자신과 같으시며 자신처럼 사랑하시던 외아드님을 마리아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본성상 하느님과 마리아의 유일하고 공통적인 아들이 되도록 마리아에게서 한 아들을 지으셨습니다.

(--중략 )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마리아는 하느님을 낳으셨습니다. (--- 중략 )

무에서 만물을 지어내실수 있었던 분은 실추한 피조물을 마리아의 도움없이 재창조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창조된 만물의 아버지시고, 마리아는 재창조된 만물의 어머니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주 형성의 아버지시고, 마리아는 우주 재형성의 어머니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를 통해서 만물이 창조된 분을 낳으셨고, 마리아는 그를 통해서 만물이 근원된 그분을 낳으셨습니다. (---중략)

마리아여 주님께서 참으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주님은 만물이 주님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당신에게도 큰 은혜를 입도록 하셨습니다.

 

* 941번 글 덧부쳐에 덧부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 구세주의 어머니 " 와 성바오로 출판사에서 간행된 신학선서에서 "마리아 - 오늘을 위한 마리아론 입문, /저자 볼프강 바이너르트, 심상태 역" 을 권합니다.

볼프강 바이너르트의 마리아론은 글의 표현에서 감성적인 면을 모두 제거하여 딱딱한 편이나 이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마리아 신심에 대한 고찰을  우리 신앙에 입거하여 잘 쓴 글입니다.

무엇보다도 교황님의 회칙 구세주의 어머니 안에는 마리아에 대한 교회의 풍성한 유산을 볼수가 있습니다.

 

* 쟝귀똥이 쓴 "복되신 동정마리아"와 몽포르의 성루도비꼬 성인이 쓰신 "마리아 관련 서적"도 권합니다.

열심한 신자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것도 있지만, 대개는 열심해 보이지만 사실은 내실이 부족한 사람들(하나는 아는데 둘은 모르는 사람들)이 물의를 일으킵니다.

또한 참다운 마리아신심에 바탕둔 신자들을, 요즈음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 특정 지역의 성모발현목격단체와 비슷하게, 몰아치려는 선입견도 물리쳐 주기 바랍니다.

 

추신

님이 토론을 제의해 와 고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린대로, 섬세하고도 깊은 고찰 밑 묵상을 하면서 추론해 가야할 은총의 중재자 마리아에 대해서, 자칫 마구 발설하다가(?)  다른 선의의 성모신심이 강한 분들에게 누를 끼칠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토론을 피하면서도 대응하다보니 오히려 제가 더 많이 공부(혹은 묵상 및 고찰 )를 해야 겠다는 심정입니다.

그러나 논쟁은 이제부터입니다. 저는 제안에서 읽고 보고 듣고 하겠습니다. 님도 님안에서 읽고 보고 듣고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운을 뗀 것이니 서로가 서로안에서 어머니 마리아가 소홀함을 당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생기도록 유도하신 분이 님이시니 님께 감사드립니다. 님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어서 기쁨니다.

진심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의 애덕이 서로안에서 향기가 되도록 살아갈 것을 제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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