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님비’ 의 씁쓸한 승리...

스크랩 인쇄

황상열 [whoang001] 쪽지 캡슐

2005-10-10 ㅣ No.2527

 

‘님비’ 의 씁쓸한 승리

한겨레 2005-10-10 19:39]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문을 열 예정이던 정신질환 치료와 신체 재활 치료 등 전문재활 병원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개원이 지연되다가 끝내 일반병원으로 바뀌게 됐다.

10일 인천 부평보건소와 글로리병원(원장 이육노·37)에 따르면, 글로리병원 쪽은 우울증·정신분열 환자와 알코올 중독환자 등을 수용해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세우기로 하고 인천 삼산택지지구에 있는 12층 건물 연면적 1600평을 임대해 6월부터 병원 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병원 쪽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와 알코올 중독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해 치료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 인천과 부천지역에는 없다는 점을 고려해 전체 병상 300개 가운데 120개 병상 정도를 이들을 격리 수용할 수 있는 폐쇄병동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원을 앞둔 지난달 말께부터 주변 지역 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도시 미관 지역에 일반병원, 요양병원을 위장해 폐쇄병원(정신병원), 알코올 전문병원 개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관청에서 무엇하고 있느냐? ㅇㅇ아파트 단지가 연합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부녀회가 움직일 것이다”는 내용의 글을 부평구와 인천시 홈페이지에 올리기 시작했다. 부평구 보건소에서 “적합한 시설을 갖추면 정신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다”며 전문재활병원 개원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지만, 일부 아파트 주민 대표와 지방 의원들은 병원 사무실까지 찾아와 폐쇄병동 건립에 항의했다.

병원 쪽은 이 원장 등이 지난달 30일 저녁 주변지역 아파트로 찾아가 동대표 등을 만나는 등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주민 대표는 “정신질환자 등이 입원이나 치료를 받으러 다니다 사고가 나거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폐쇄병동을 운영하면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병원 쪽은 애초 개설하기로 했던 내과, 재활의학과, 신경정신과 가운데 신경정신과를 포기하고 폐쇄병동 운영도 철회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10일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는 없지만 주민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병원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폐쇄병동 운영을 철회했다”며 “재활의 두 축인 신체 재활과 정신 재활 가운데 정신 쪽을 포기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은 거의 완공됐던 폐쇄병동 시설을 도로 철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개원도 애초 1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삼산1택지지구 8차선 대로변에 있는 병원과 반발이 심한 아파트와는 상가로 3개 블럭, 거리로 500미터 이상 거리가 떨어져 있다.

 

 

 

 여기에 올라온 글들을 대충 읽어보면 위와 똑같군요.

 물론, 꾸며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얼굴 안 보인다고, 이런 게시판에서 대놓고 거짓말들을 할 수가 있는지.....

 우울증에 걸린 애들은 바로 이런 곳에서 치료하면 딱좋은데,   

 

 

 

 

 

 

 

 

 

 



217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