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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오 형제님네, 이내말좀 들어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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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2 ㅣ No.6249 어와세상 사람들아, 허탄가를 들어보소 대개우리 사람들이, 이세상에 한번나매 세상세월 무정하여, 물결같이 펄펄흘러 가고가고 점점가면, 무덤길로 향하나니 어느날자 어느때에, 이세상을 하직할지 선문없고 소식없이, 부지중에 다죽나니 강악하고 영악하온, 가음연의 부자집도 볼것없고 가련하온, 가난하온 움막집도 힘이세고 용맹있고, 장사같이 젊은자도 보화많고 의약많고, 권세높은 국가에도 무섭도다 무섭도다, 이죽음이 무섭도다 그런고로 사람마다, 죽을때를 당해서는 많은재물 쓸데없고, 많은자손 쓸데없고 높은권세 쓸데없고, 많은벗도 쓸데없네 형제처자 많다하나, 어느자제 대신가며 부귀권세 좋다하나, 어느권세 막아줄까 그러므로 허탄하다, 자고이래 천만년의 이세상에 남아있는, 지금우리 사람들도 사람한번 죽어지면, 가는곳이 어델런가 천주공경 하였으면, 천당으로 갈것이요 아차한번 죽은후에, 무엇무엇 가져가나 다만일광 흙구덩이, 속절없이 들어가서 한심하고 가련하고, 어이없고 허탄하다 부귀일락 좋아하며, 빈궁환란 원망하고 선문없는 죽음오면, 아무것도 예비없이 허탄하게 죽는중에, 부귀자가 더욱원통 남전북답 고대광실, 단꿀같은 세상살이 가련하게 죽는중에, 빈천자가 더욱불쌍 사람들아 들어보소, 이런허탄 죽음중에 아무라도 할수없이, 필경한번 죽을테니 영고이라 하는것은, 지옥죄인 형벌이요 영고이라 하는것도, 천만년을 지내어도 영락이라 하는것도, 천만년을 지내어도 두렵고도 어렵도다, 영고영락 분별하소 그렇건만 세상사람, 육신이니 체면이니 사욕편정 마구쓰며, 불법행위 하던자가 여보우리 형제들아, 죽을기한 누가아나 오늘내일 그럭저럭, 부지중에 다죽나니 그러하나 사람마다, 제힘으로 갈수없고 만일천주 특별성총, 치명은혜 대신으로 밤낮으로 생각하고, 정신차려 생각하고 어제그제 보던사람, 오늘금방 못볼래라 수골이라 믿지말고, 장골이라 믿지말고 천주명령 어느땐지, 경각간에 부르시면 사람들아 사람들아, 미련하고 멍청하다 잠이암만 깊다한들, 그다지도 못깨어서 만세간지 갑자하고, 혼몽천지 정신없어 여보세상 사람들아, 잠을깨고 꿈을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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