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추석에 고향 가는 길

스크랩 인쇄

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8-09-10 ㅣ No.38563

 
 

 

 

     허수아비를 만나면


                                 장시하

빈 들녘에 선 허수아비를 만나면
그에게 너무 많은 말을 시키지 마라
그냥 작은 미소로 바라보고 등이나 한 번쯤 어루만져 주어라
우리는 빈 들녘에 선 허수아비가 외로워 보여 말을 걸고 싶어도
허수아비는 말할 수 없이 세상에 지쳐있다
지난 여름 찌는 뙤약볕 아래에서 몸서리치는 더위를 버텼고
아이들이 던진 철없는 돌팔매에 뼈가 부러지기도 했고
거센 비바람에 옷은 찢기고, 모진 눈보라에 살은 얼어가도
누구를 미워하지도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았다

누군가는 등대가 되어 바다를 밝혀야 하듯
허수아비는 들판에 서서 세상을 밝혀야 한다

허수아비는 그렇게 모진 세상을 두 눈 짓무르도록 바라보면서도
결코 눈물을 보이며 울지는 않았다
빈 들녘에 만나는 허수아비를 만나면
그에게 너무 많은 말을 시키지 마라
작은 미소로 바라보던가
세월에 지친 등이나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어라


 

 

 

 

 

 

 

 

 

 

 

  

 

  

 

 

 

 

    추석에 고향 가는 길 / 용혜원 목사님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 둥근 달덩이 하늘에 두둥실 떠오르는 추석이 다가오면 발길이 가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어린 날 꿈이 가득한 곳 언제나 사랑을 주려고만 하시는 부모님 한 둥지 사랑으로 함께하는 형제자매 학교 마당, 마을 어귀, 골목길, 냇물가, 동산 어디든 함께 뛰놀던 친구들이 모두 다 보고 싶습니다 점점 나이 들어가시며 주름살이 많아지신 어머님,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추석 명절 고향길엔 부모님께 드리고픈 마음의 선물 있습니다 추석 명절 고향 가는 길엔 우리 가족, 우리 친척, 우리 민족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원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추석 명절 고향가는 길엔 추석에 뜨는 달만큼이나 환한 가족들의 행복이 가득해져 옵니다
 

 
                                                                                                
                                                                                                                                                                     
                                                                         

 


2,605 6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