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낸시랭 내가 종북? 귀여운 변희재, 열심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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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창 [kalipolis] 쪽지 캡슐

2013-03-05 ㅣ No.1939

 

낸시랭 “변희재씨 얼마나 주목받고 싶으면…” 조롱

 
[한겨레] 자신을 광의의 종북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그 분 말 누가 귀담아 듣겠어요. 열심히 사세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자신을 ‘광의의 종북’으로 칭한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를 향해 “열심히 사세요”라며 조롱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낸시랭은 4일 저녁, <기독교방송>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나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종북’ 발언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지인들이 연락을 해와 알았다. 예전에 맞장 토론할 때 변희재씨가 케이오(KO)패 당했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변 대표가) 마음이 상한 것 같다. 변 오빠의 낸시랭 트라우마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낸시랭은 지난해 4월 한 인터넷방송이 주최한 일대일 토론에서 특유의 ‘4차원적 화법’으로 변씨를 압도해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낸시랭은 “절 띄우려고 한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사실은 자기가 뜨려고 하는 것 아닌가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라며 조롱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선 잘 모른다”며 “우리 변씨 귀엽게 봐요. 얼마나 주목받고 싶으면 저를 가지고 가겠어요. 제가 요새 좀 핫하잖아요. 같이 얹혀가려나 봐요”라며 ‘변씨’라는 호칭을 쓰는 과감함을 보였다.

그녀는 이어, “그 분(변 대표) 말을 (누가) 귀담아 듣겠어요? 그냥 좀 어떻게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어쨌든 열심히 사세요”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사회자가 명예훼손과 관련한 소송 여부를 묻자 “무슨 소송을 걸어요. 그냥 귀엽게 장난치고 있는데”라며 소송에는 뜻이 없음을 밝혔다.

낸시랭은 방송 전에 자신의 트위터에 “오마이갓! 제가 친노종북, 종북좌파라고요? 전 저 낸시랭밖에 관심없어요. 낸시는 친낸종낸, 종낸낸파 에욧!~~~앙~~~~~!”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평소 톡톡 튀는 언사와 행동으로 주목을 받은 그녀의 이번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다시 환호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byukxxx는 “희대의 개그.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낸시랭 종북’을 ‘변모씨 귀여워’로 바꾸네. 낸시랭 내공이 좀 있는 듯”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 gglxxx는 “낸시랭. 변희재를 진짜 변으로 보네. 넘 웃겨”라고 배꼽을 잡았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4차원 종결자? 섹시한 예술가? 낸시랭의 ‘고백’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3월 4일 (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낸시랭 (예술인)

 

◇ 정관용> 이번에는 여러분 잘 아시는 낸시랭씨를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국정원에서 지난달 28일에 국정원의 이런저런 걸 신고한 시민과 학생 한 80명을 초청한 강좌를 열었답니다.

그런데 여기에 언론인 변희재 씨가 강연을 했는데 강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공지영작가 그리고 예술인 낸시랭씨가 종북주의자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네요. 직접 낸시랭씨 목소리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 낸시랭> 안녕하세요.

◇ 정관용> 변희재씨 하고 잘 알아요?


 

◆ 낸시랭> 저~ 뭐, 잘은 모르고 예전에 연예인들의 사회참여라는 주제로 토론한 것이 있었어요. 그 토론 때 처음 뵙게 됐어요.

◇ 정관용> 낸시랭씨가 북한 관련된 발언이나 이런 걸로 트위터나 이런 데서 여러 번 하신 적이 있나요?

◆ 낸시랭> 없는데요.

◇ 정관용> 전혀 없어요?

◆ 낸시랭> 북한 관련된 거요?

◇ 정관용> 네.

◆ 낸시랭> 제가 그때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라고요. ‘크라이 위드 어스’라는 그런 탈북자를 돕고자 하는 연예인분들이랑 행사가 있었어요. 그게 북한 관련된 것은 그런 것? 네.

◇ 정관용> 탈북자를 돕는 연예인들 행사?

◆ 낸시랭> ‘크라이 위드 어스’. 차인표 씨와 신애라 씨가 리더가 되셔서 많은 일반인들도 굉장히 많이 모금하고 돕는 것에 같이 일조를 하는 그런 좋은 행사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변희재씨가 논란이 되고 나서 자기 트윗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시를 했네요. 낸시랭씨에 대해서. 다 듣고 읽어보셨겠지만 제가 한 번 인용을 해 볼게요. 혼비백산한 종북세력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인물, 종북주의자와 손을 잡을 기회주의적 종북주의자, 이게 낸시랭씨에 대한 평가거든요

◆ 낸시랭> 저를요?

◇ 정관용> 네.

◆ 낸시랭> (웃음) 네...

◇ 정관용> 이거 처음 들으셨어요?

◆ 낸시랭> 비슷한 거 지금 제가 개인전이 화이트데이가 오프닝이에요.

◇ 정관용> 개인전 준비하시는군요?

◆ 낸시랭> 네. 낸시랭과 강남친구들 해서 청담동에서 하거든요.

◇ 정관용> 이것 또 선전도 하시네, 이 틈에?

◆ 낸시랭> 그럼요. TV12갤러리입니다. 여러분 많이많이 오세요.

◇ 정관용> 잠깐만요. 그런데 트위터에 변희재 씨가 이런 글을 쓴 것을 못 보셨어요?

◆ 낸시랭> 오늘 제가 계속 전시 때문에 바쁜데 막 카톡이랑 지인들에게 연락이 오는 거예요, 기자분들이랑. 그래서 이런 얘기를 듣고 봤죠. 그래서 제가 트위터에 써드렸어요. 왜냐면 제가 볼 때는 그때 토론하고 나서 말 그대로 토론인데. 너무나 여론이 변희재 씨가 KO패 당했다 이런 얘기들이 너무 많으니까 여기에 굉장히 마음 상하셨나 봐요. 그래서 우리 변 오빠의 낸시랭 트라우마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어요. 절 띄우려고 한다고 그런 것 같은데 사실은 자기가 뜨려고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열심히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 정관용> 열심히 사는 모습이라고 보세요?

◆ 낸시랭> 네.

◇ 정관용> 아니. 낸시랭 씨가 스스로 종북주의자예요?

◆ 낸시랭> 지금 무슨 말씀이세요? 저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계속 친노, 종북, 좌파라고 하는데. 저는 저 낸시랭밖에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까 친낸종랭, 종낸랭파 이래야 되지 않을까요?

◇ 정관용> 정치적으로 낸시랭 씨가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이슈에 대해서도 발언들을 하시는데, 스스로 생각할 때 나는 북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혹시 인식이 그러세요?

◆ 낸시랭> 저는 북한에 대해서, 불쌍하게 사는 탈북자들이 걱정되고. 불쌍한 사람들은 북한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 우리나라, 필리핀 전체의 불쌍한 사람들은 도와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특별히 제가 북한에 대한 그런 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 정관용> 북한 정권이 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뭐 핵실험하고 미사일발사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도 괜찮다 그럴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낸시랭> 아니에요. 저는 일단 그 내용을 잘 모르는데 얘기 좀 해주세요. 북한이 뭘 했어요?

◇ 정관용> 아예 잘 모르세요?

◆ 낸시랭> 네. 제가 작년에 ‘내정간섭展’ 제 개인전이랑 또 ‘투표독려 앙 퍼포먼스’ 또 ‘청와대 대선 투표독려 앙 퍼포먼스’ 이런 정치적인 것은 우리 투표를 하자랑 저의 개인전으로 모인 작품들이거든요. 그밖에 제가 북한에 대해서는 큰 관심은 없어서 어떤 게 있는 건지 알려주시면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할게요.

◇ 정관용> 투표참여 독려 정도가 구체적인 정치활동이었다?

◆ 낸시랭> 제 작품으로서.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당연히 젊은 친구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죠.

◇ 정관용> 그런데 그런 낸시랭 씨를 종북주의자라고 누군가가 규정했어요. 공개적으로.

◆ 낸시랭> 네.

◇ 정관용> 화나지 않으세요?

◆ 낸시랭> 저는 귀요미, 우리 변 씨 귀엽게 봐요. 얼마나 이렇게 주목받고 싶고 뜨고 싶으면 많은 정치인분들 언급을 해도 봐주지 않으니까 저를 가지고 가겠어요. 제가 요새 좀 핫하잖아요. 라디오스타에서도 계속 실시간 1위를 하면서 굉장히 호감으로 가고 있으니까 같이 얹혀가려나 봐요.

◇ 정관용> 그냥 귀엽게 보신다?

◆ 낸시랭> 그렇죠. 저는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변 씨에 대해서...

◇ 정관용> 본인의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 낸시랭> 아니, 그거는 그분이 생각하신 거잖아요. 그분 혼자. 그러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국가니까 자기 생각을 피력할 수는 있죠. 하지만 강요할 순 없고. 아무도 변 씨의 존재를 잘 모르니까 그 분이 뭐하시는 분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없고. 그 분 말을 귀담아 듣겠어요?

◇ 정관용> 별로 신경 안 쓴다?

◆ 낸시랭> 네. 그냥 좀 어떻게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어쨌든 열심히 사세요. (웃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니, 일각에서 이런 건 참지 말고 소송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런 지적도 트위터 상에 막 오기에...

◆ 낸시랭> 아, 그랬어요?

◇ 정관용> 혹시 그럴 생각이...

◆ 낸시랭> 전 개인전 때문에 너무 바빠서 그걸 다 보고 있을 수는 없었고. 오전에 지인들, 기자님한테 연락이 와서 그것만 들었거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낸시랭> 무슨 소송을 걸어요? (웃음) 그냥 귀엽게 장난치고 있는데.

◇ 정관용> 별로 그럴 생각이...

◆ 낸시랭> 열심히 주목해 주면 아무래도 우리 변 씨의 어떠한 억눌린 그런 트라우마가 조금 풀릴까 모르겠네요. 어쨌든 모두들 우리 변 씨 귀엽게 봐주세요.

◇ 정관용> 네,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낸시랭> 네, 감사합니다. 앙.

◇ 정관용> 예술인 낸시랭 씨 함께 만났습니다. 잠깐 뉴스 들으시고 35분 3부에 다시 오죠.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4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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