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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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youngvero] 쪽지 캡슐

2011-10-04 ㅣ No.714

아버지는 늘 뒤에 계셨지요.
우리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는 줄 알았지요.
하지만..
늘 우리들에게 잘 해주지 못해 넉넉하게 해 주지 못해
마음아파하고 속상해 하셨음을.
화장을 하지 않고
예쁜 옷 한벌 맘껏 못 입어보고
미팅한 번 안해 보고
동생들 돌보며 공부하느라 대학생활의
낭만도 맘껏 누려보지 못했던 것을...
 
20여년이 지난 어느 날..
술기운을 빌어 미안하고 가슴아팠다며
넌즈시 고백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왜 그리도 짠하고 미안하던지...
괜찮아요..아빠..
 
표현이 서툴렀지만
우리들과 아빠 사이에는 늘 사랑이 흐르고 있었음을
아니, 사랑이 흐르고 있음을..
오늘..
트리오브라이프 의 예고편을 보면서
새삼 느끼며
멀리 계신 친정아빠가 보고싶어지네요.
그리고 늘 강하게 키우고 싶은 현재 내 아이들의 아빠인
남편에 대한 사랑을 아이들에게 이 영화를 통해
말해주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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