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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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부님 질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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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1.42.32.*]

2004-09-05 ㅣ No.2972

신부님 안녕하세요, 아래 2955번에서 질문했던 사람이거든요. 먼저 질문에 대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기 신부님 다른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아래에 말씀드렸듣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성경의 이 말씀이 자꾸만 두려워집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모든 것을 버리지 않고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어느 정도인지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것이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첫번째로 생각하라는 의미라 생각해서요.

아래에서 말씀드렸듯이 가지고 있는 것 중 많은 것을 이웃과 나누었구요. 무엇을 할 때면 항상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리려고 노력하거든요. 식사를 하거나 친구를 만날 때도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또 하느님이 말씀하신 죄들을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지은 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이 것이 어느 정도까지 하여야 제가 욕심을 버리고 하느님을 따르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진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의 90% 정도를 버리고 다른 분들께 드렸거든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테이프 몇 개 정도 인데요. 이것 마저 가지고 있는 것도 욕심을 부리고 하느님을 버리는 일이 되는 것일까요?

 또 평소에 제 욕심을 최대한 자제해서 용돈도 최대한 아껴쓰려고 하는데요, 가끔씩 친구들과 만나 돈을 쓰는 것은 어떤까요? 어느 정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웃을 도와도 제가 욕심을 버리고 올바르게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일까요?

 마지막으로 신앙 생활에 대한 것인데요, 제가 어떤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신부님들이나 수녀님들 같이 많은 시간을 신앙생활에 쏟지는 못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주일은 가능한한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하루에 묵주 기도 1단 정도는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무엇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미사부터 한 후에 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한번은 몸이 너무 아파서 걸을 수 조차 없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미사에 가지 못했었는데, 그 때 제가 제 욕심을 챙긴 걸까요? 예수님은 "심지어 자기 몸조차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아프다는 핑계로 저를 버리지 못한 걸까요?

 제 나름대로는 최대한 노력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자꾸만 하느님이 저를 꾸짖으시면서 화를 내시는 것 같아 두려워 집니다.

 신부님께서 신앙 생활의 일정한 잣대를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심이 생겨 너무 하느님이 무서워 지고 있거든요. 제발 부탁드리오니 위의 질문에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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