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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엉뚱한 일 하는 사제들…거짓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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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균 [shloam2003] 쪽지 캡슐

2014-01-15 ㅣ No.20338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회
정진석 추기경 “엉뚱한 일 하는 사제들…거짓 예언자”
한상봉 기자  |  isu@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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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5  1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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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이 시국선언운동에 나서는 사제들을 ‘거짓 예언자’로 지적했다.

정 추기경은 15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국 문제에 대한 사제들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정 추기경은 사제의 예언자적 역할을 강조했지만, 현재 사제들이 중개자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개 역할 하는 사람이 엉뚱한 일을 해서 그렇다. 백성이 하느님을 직접 대면하기 두려우니까 모세를 앞세웠다. 당신(모세)이 하느님과 이야기하고 대신 들려 달라고 했다. 그게 중개자다. 예언자가 뭔가. 하느님을 전달해 주는 사람이다. 중개자 노릇을 잘못 하는 게 거짓 예언자다.”

정 추기경은 우리 사회에 논란과 분열이 일어나는 이유는 “거짓 예언자의 욕심 때문”이라면서, “예언자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가장 먼저 사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걸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진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사제들이 사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 인정하고 공존하려는 의식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존의 기준은 사회의 공동선 증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교황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자유인”이라면서, “내가 느끼기에 지금 교황님은 상당한 경지에 가신 자유인이다. 그렇게 느껴진다. 언론에는 교황이 전통을 벗어나서 이상하다고 하는데, 전통을 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게 무엇인가를 솔직하게 보여주시는 거다. 교황님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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