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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게 온 이유 / 立春大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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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5-02-04 ㅣ No.8383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에게 온 이유
 


어느 날 황희 정승에게 동네 사람이 찾아왔다.
"정승 어른,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래 무언가? 말해 보게,"


"오늘이 아버님 기일이라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아들녀석이 몹시 아파서 안사람이 제사를 말립니다.
하지만 제사는 어떤 경우라도 꼭 챙겨야 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자네 말이 맞네, 가서 정성을 다해 제사를 드리게나."


잠시 후 또 다른 사람이 찾아왔다.
"정승 어른, 오늘이 어머님 제삿날인데 기르던 개가 죽었습니다.
이럴 땐 제사를 건너뛰어도 되겠지요?"


"그렇게 하게"


이를 보고 있던 하인이 질문했다.
"어르신, 같은 질문인데 한쪽은 제사를 지내고. 또 한쪽은
건너뛰어도 된다는 말씀은 어떤 뜻에서 하신 것입니까?"


황의 정승이 웃으며 대답했다.
"첫 번째 사람은 누가 말려도 제사를 꼭 지내고,
두 번째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제사를 건너뛸 사람이네.
그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들으려고 온 것 일뿐,
내 말을 들으려고 온 것이 아니네.


그런 자들에게 옳은 소리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옮겨온글>

 

 

 

* 선택은 문과 같습니다.
열든 닫든 문을 거쳐야 들고날 수 있습니다.
그 문을 열고 닫으며 우리는 몸을 움직입니다.
열어야 할 때는 얼른 열어야 하고 닫아야 할 때는
얼른 닫아야 합니다. '신중함'이 지나쳐
선택의 문을 여닫는 시간을 놓치면
안과 밖,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놓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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