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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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당을 다니면서 느낀점과 문제점을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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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117.247.*]

2009-01-03 ㅣ No.7670

 
성당에 다닌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은 풋내기 신자입니다.
성당을 다니면서 제가 느낀 점들, 문제점이라 생각 되었던 부분들을 써봤어요.
 
천주교 내에서 성경에 대해 너무 소홀하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 종교를 갖겠다고 마음먹은 후,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성경책이라는

   생각에 성경책부터 샀습니다.

   그런데 교리수업 할 때 보니 성경책에 대한 언급도 없을뿐더러, 읽지 조차

   않더라구요. 미사때도 성경책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을 보면서 대체 성경책은

   언제 필요한 건가 싶었습니다. 


② 성당을 다니기 전, 성당에 나오는 목적은 내 마음 속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더욱더 가깝게 느끼고, 마음속 응어리도 풀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미사에 참석하다보면 머릿속으로 외운 기도문만을 외우고

   너무 형식적으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물론 성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미사는 좋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개신교가 더 잘 맞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당에 나가보면 나이 드신 분이 대부분이고,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처음 대모를 정할 때 오죽했으면 저에게 세워주신 대모가 70대의

  할머니셨습니다.

  (수녀님도 그러셨고, 저도 제 또래(20대)의 대모를 원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 분께선 교중미사가 성당에서 치는 최고의 미사라면서

  제가 청년부 미사나 새벽미사를 참석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모를 바꿨답니다 ㅜㅜ


 교리공부 할때도 죄다 나이 드신 분들만 계셨고, 성당의 특성상 단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 다니게 되는 탓에 성당에 가면 항상

 외로웠습니다.

 성당을 다닌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대모 정하는 문제부터 꼬이더니

 여러가지 안좋은 일들로 이래저래 머릿속이 복잡했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놓고 상담을 하고 싶었지만, 함께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 저를 더 쓸쓸하게 만들었습니다. 


④ 제가 다니는 성당은 신자수가 적다보니 청년부가 제대로 이루어져있지가

   않습니다.

   성서공부등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과 단체 활동을 통해 신앙생활을 더욱더

   굳건히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현재 미사 중심의 신앙생활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냉담 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이유를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젊은 사람들이 더욱더 즐겁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맞는

   미사와 그들을 위한 다양한 성당내의 모임이 이루어졌으면 하고,

   미사의 방법도 각각의 연령대에 맞게 조금씩 변화를 꽤했으면 하는 게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


⑤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인데, 청년부 미사는 왜이렇게 늦게 하는건가요~?

  제가 다니는 성당은 주일 저녁 7시 30분에 청년부 미사가 있습니다.

  주일 다음날이 월요일이다 보니 약간 압박이 있어서요...

  다른 성당의 청년부 미사도 이렇게 늦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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