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정-재의 수요일 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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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2-16 ㅣ No.1904

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양윤모 선생님 옥중 단식 15일째입니다. 단식을 그만 두라고 아무도 말을 하지 못합니다.

2013214일 재의예식 다음 금요일

김성환(예수회) 최철영 (제주교구), 조천성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신도들,
강정지킴이

주례, 강론 최철영 신부님
 

찬미예수님!
평상시 보다 좀 많이 왔죠? 어른들은 평상시 보다 조금 왔는데 학생들이 온다고 어른들이 오늘 쉬기로 하셨나 봅니다. 조천성당 중고등부 학생들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12일 성당에서 자체적으로 피정을 합니다첫 시작 프로그램으로 이곳에 와서 미사를 봉헌 합니다.

사순시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순시기 시작하고 첫 번째 금요일입니다. 사순절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해서 단식 금육 그리고 희생 이런 단어들 성가에서도 많이 나오죠! 이런 단어들 사순시기 자체가 밝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관련된 단어들을 생각하면 가볍지 않습니다. 무겁습니다. 달지 않아요. 밝을 수가 없죠. 밝아서도 안되고 그러다 보니까 사순시기 그러면 움츠려드는 듯한 그런 느낌! 사순시기 되면 뭐도 하지 말아야 되고 뭐도 하면 안되고 이런 저런 것들을 조신하게 지내야 되고 알아야 될것이 많은 금지규정이 많아지는 이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근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자주 많이 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 라고 묻죠. 그 사람들은 단식을 뭐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요즘도 단식 많이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또는 살을 빼기 위해서 그러나 우리 단식은 살을 빼기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단식은 뭡니까? 고생하는 것 그런게 아니라는 거죠. 쓸데없이 희생한다고 하면서 쓸데없이 고생한다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잘 이야기 해주고 있죠.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너의 상처가 곧바로 아물리라. 너의 의로움이 네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단식은 밥을 먹지 않고 뭘 하지 않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1독서에서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따라서 그분의 희생을 내가 좀더 가까이서 느껴 보고자 단식을 하고 금육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따라 살기위해 단식을 한분들 예수님께서 어떻게 삶을 사셨는지 생각을 하고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1독서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단식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이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형식이 되든 오늘 특별히 강정 구럼비 가가이 가지도 못하고 지금 이곳에서 미사를 하고있는데 여기에 게신 모든 분들 강정을 이곳의 자연을 위해서 강정의 주민을 위해서 제주의 평화를 위해서 수고하시는 분들 이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단식을 하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동네 처음 와본 사람들이 많아요. 제주에 살면서도 ……. 강정해군기지 문제점 성당에서 얘기를 해도 우리성당에서는 강정과 반때쪽에 위치해 있으니까 마음으로부터 와 닿지 않을 수 있어요. 오늘 내가 왔다갔다 다니는 곳, 우리동네 내가 아는 사람 세상은 그것만은 아니다 라는 거죠. 넓게 보고 내가보지 못하는 나와 함께 하고있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 할 줄 알고, 그분들을 위해서 살아 갈 수 있는 그런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힘들게 지내고있는 이러한 삶도 우리가 알아야 하고,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 스스로가 제주도 올래길도 많이 안가봤을 거예요. 내가 사는 지역 이곳저곳 아름다운곳을 가서 살펴보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사할 줄아는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느라고 힘들고 바쁘고 그럴수 있지만 여유있는 시간에 잠깐씩이라도 자연과 함께 아름다움을 살펴보면서 느끼고 감사한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내 앞에 것 만이 아니라 진학 성적을 위해서 노력 해야겠지만 너무 거기에 파묻혀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 매일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와 강정아를 봉헌 합니다.
각자의 장소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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